신동원 프로듀서 "부산 뮤지컬 시장, 서울 못지않은 성장 기대"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사진=신동원 프로듀서 / 에스앤코 제공
사진=신동원 프로듀서 / 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프로듀서인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개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은 이번 한국어 공연 프로듀서인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협력 연출 라이너 프리드(Rainer Fried), 협력 안무 데니 베리(Denny Berry)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2001년,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이다. 오는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보통 서울에서 개막한 후 지방 투어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먼저 시작한다. 또한 부산에서의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이와 관련해 신동원 대표는 "서울보다 먼저 하는 건 공연장 상황상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장기 공연을 하기로 계약한 건 오랜 고민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역공연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전하며 "그동안 부산에 '오페라의 유령'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었다. 드림씨어터가 생기면서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에서 100회 공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기대한다. 부산뿐 아니라 남부 시장을 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거의 한 마을이 움직이는 정도다. 한국 배우, 스태프, 외국 스태프 등 2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부산 지역 뮤지컬 시장이 서울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공연은 오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펼친 후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본 공연을 이어간다. 유령 역에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 역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서울 공연에서는 유령 역 최재림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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