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윤 대통령, 지지율 10%까지 떨어져도 한일관계 개선"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거치면 지지층 결집도 회복 전망

사진=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사진=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에도 대통령실은 담담한 분위기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13일 윤 대통령의 주간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8.9%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이날 나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늘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지나고 국민의 이해가 확대되면 지지율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하기로 하고 내린 결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전 일본 총리)에게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져도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지난 7일 보도했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손잡았을 때 쏟아졌던 국민적 지탄을 떠올리게 된다"며 "큰 리더들이 감당했던 역사적 결단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대일 관계 개선에 대해 "마음으로 용서할 수 없는 역사가 존재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결단으로 우리가 도덕적 우위와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여기는 국민도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내달 한미 정상회담과 5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지지층 결집도를 차츰 복원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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