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일본 수학여행 첫 방한신호탄으로 MZ세대 교류 본격 재개
- 한일 문화장관 셔틀외교, 양국 ‘문화 동행 명예대사’ 위촉 추진
- 청소년 스포츠교류 규모 확대, 만화‧K팝‧이스포츠 등 콘텐츠 분야 교류 진행

(도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문화뉴스 조수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월 19일(일)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이자 ‘겨울연가’ NHK 방영 20주년을 맞아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한일 MZ세대 간 교류 협력 사업을 짜임새 있게 마련하여 지원하고자 한다.

박보균 장관은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면서 “MZ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하고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전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청소년 한국 수학여행 재개… 문화장관 셔틀외교 추진 

우선 21일(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구마모토현,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의 MZ세대 ‘드리머스(dreamers, 2030청년자문단)’가 직접 나서 미래세대 교류의 재개를 응원한다.

또 문체부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보다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스포츠, 관광 각 분야의 교류 확대 박차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코믹스 인 저팬(K-comics in Japan)’ 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Korea Spotlight)가 열리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스포츠대회(11월, 한국)에서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한다.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4월, 6월) 등 민간차원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일 스포츠 교류도 본격 재개·확대한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한일 각 218명), 동계 4종목 총 444명(한중일 각 148명) 규모인 한일 청소년 간 동·하계 체육 교류의 종목과 규모 확대가 논의되고 있다.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하여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며(14종목 692명, 한일 각 346명 규모),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더욱 가속화 한다. 4월에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의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 황금연휴(골든위크)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본여행업협회와 여행사‧OTA(HIS‧라쿠텐)와 협력해 “K컬처를 탑재한 매력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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