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선예, '루쓰'로 첫 뮤지컬 데뷔
티아라 함은정, 연극 '분장실' 출연
SS501 김형준, 연극 '추적' 이어 뮤지컬 '친정엄마'까지
EXID 솔지, '식스 더 뮤지컬'로 무대 도전

사진=뮤지컬 '루쓰' 공연 장면 / 힘컨텐츠 제공
사진=뮤지컬 '루쓰' 공연 장면 / 힘컨텐츠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가수들의 뮤지컬, 연극 무대 진출이 더는 놀라울 것 없는 요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2000~201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들의 무대 진출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2007년 데뷔 후 'Nobody' ,' Tell me'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원더걸스. 리더이자 메인보컬이었던 선예는 '루쓰'를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성경 속 '룻기'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연인 간, 가족 간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선예는 주인공 루쓰 역을 맡아 여전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복귀한 후 다수 예능프로그램과 무대를 오가며 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향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극 '분장실' 포스터
사진=연극 '분장실' 포스터

2009년 데뷔해 'Bo Peep Bo Peep', 'Roly-Poly', 'Lovey-Dovey' 등 다수 히트곡을 냈던 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은 최근 연극 '분장실' 무대에 서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최근까지도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바, 배우로의 활약이 새삼스럽진 않다. 하지만 2020년 '레 미제라블' 이후 두 번째 연극이며 대학로 소극장 공연은 처음이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분장실'은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D 역을 맡은 함은정은 병원에서 돌아와 C가 연기하는 니나 역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사진=뮤지컬 '친정엄마' 포스터
사진=뮤지컬 '친정엄마' 포스터

2005년 데뷔해 '내 머리가 나빠서' 'U R Man'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SS501 멤버 김형준도 최근 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연극 '추적'에 이어 오는 28일 개막하는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한다.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의 흐름 속에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다. 김형준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엄마에게 쩔쩔매는 사위 역을 맡았다. 

사진='식스 더 뮤지컬' 포스터
사진='식스 더 뮤지컬' 포스터

'왕년'이라기엔 여전히 그룹활동을 펼치고 있는 EXID. 멤버 솔지가 '식스 더 뮤지컬'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31일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을 시작한다.

솔지는 여섯 왕비 중 가장 어리며 발칙한 매력을 지닌 다섯 번째 부인 하워드 역을 맡았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브리트니 스피어스에서 영감을 얻어 재창조된 인물이다. 솔지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루쓰'는 오는 4월 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분장실'은 오는 5월 14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이어진다. '친정엄마'는 오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식스 더 뮤지컬'은 오는 31일부터 6월 25일까지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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