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평범한 집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된 '홈'
몸집은 작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한 생명체의 이야기, '작은 세상'
고래의 소통을 통해 인간 사회의 소통까지 살펴보는 '패덤'

[문화뉴스 함예진 인턴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수질 오염과 물 부족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UN은 '세계 물의 날'을 지정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Apple TV+에서 볼 수 있는 환경 다큐 3편을 알아보자.

사진='홈'/Apple TV+ 제공
사진='홈'/Apple TV+ 제공

‘홈’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축물들과 이를 지은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도심을 가득 메운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들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홈’은 환경과 흥미로운 공존을 이룬 세계 곳곳의 집을 조명한다. 

재활용품으로 지은 집부터 시작해 친환경 자재만으로 이루어진 집, 노숙인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주택 단지 등 집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깨고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이처럼 주어진 환경과 제한된 공간을 십분 활용해 실용적인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이 담긴 ‘홈’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러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사진='작은 세상'/Apple TV+ 제공
사진='작은 세상'/Apple TV+ 제공

‘작은 세상’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생명체들이 험난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이는 독특한 생존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치타보다 3배는 빠른 코끼리 땃쥐부터 엄지손톱만 한 크기의 딸기 화살 개구리, 연약한 듯 강인한 벌새 등 몸집은 작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지켜나가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세상’은 작은 생명체와 이들을 둘러싼 자연의 경이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작은 생명체의 솜털까지 확인할 수 있는 뛰어난 화질과 아프리카 사바나, 남미 정글, 카리브해, 호주 유칼립투스 숲 등 세계 각지의 무공해 자연경관을 담아낸 영상미는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영화 '앤트맨'의 폴 러드가 프로듀싱과 내레이션에 참여해 작은 동물들의 생애를 흥미롭고 실감나게 전달하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사진='패덤'/Apple TV+ 제공
사진='패덤'/Apple TV+ 제공

‘패덤’은 인류의 문화가 생겨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고래의 언어를 해독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두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해양생물 학계의 권위자인 미셸 포네 박사와 엘런 갈런드 박사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고래의 소통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각각 남반구와 북반구로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바다 위에서 위험천만한 연구를 시작하는 두 사람의 용감한 모험은 뛰어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40억 년 전부터 이어온 고래의 문화와 언어를 연구하고 나아가 인간과 고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까지 살펴보는 ‘패덤’은 자연의 또 다른 영역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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