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문화뉴스 임지원 인턴기자] 어느덧 날이 따뜻해지고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전시로 다채로운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을지 4월에 관람 가능한 미술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04.20~08.20) 

사진 =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포스터
사진 =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포스터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긴 에드워드 호퍼는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사 대표 작가이다. 오랜 기간 무명이었던 그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서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세기 미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포착한 그의 작품은 많은 화가는 물론이고,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같은 영화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호퍼의 작품과 관련 아카이브 270여 점을 다루고 있는 대규모 전시로,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호퍼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소개된 '이층에 내리는 햇빛 (Second Story Sunlight)(1960)'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재임기간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두었던 '벌리 콥의 집, 사우스트루로 Burly Cobb's House, South Truro(1930-33)' 등 주요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파리, 뉴옥,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호퍼의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장소 관련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세기를 넘은 공감을 부르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는 오는 4월 20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 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03.24~08.27)

사진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포스터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사진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포스터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는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특별 전시로, 20세기 모던 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초대형 컬렉션 전시이다. 

독일 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의 배경과 서양 미술사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 세기의 독일 예술도 조망한다. 

특히 피카소, 샤갈, 워홀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폭 넓은 작품들을 루드비히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배경과 그 작품들을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과 통합 과정에서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한편,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3월 24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02.04~04.27)

사진 =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포스터
사진 =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포스터

"인생과 작업의 세가지 키워드는 자유, 온정, 삶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전한 다비드자맹은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프랑스를 비롯하여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서 전시를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아크릴 원화 130점을 공개하는 최대 규모 전시로, 그 중 2022년의 미공개 신작 100점을 새로 제작하여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한국 전시에서 사랑 받았던 다비드 자맹의 내면 자화상, 꽃/아동 그림을 비롯하여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등 다비드가 그린 한국 문화예술계의 영웅들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고흐, 모네, 드가, 로트렉등 화가 오마주 작품 30여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는 더현대 서울에서 오는 4월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04.06~08.27)

사진 =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포스터
사진 =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포스터

'다시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Re_SPECT : Korean Modern Art)'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장식한 주요 작가 25명의 작품 159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 서양화단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미술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재조명합니다.  감동을 선사하는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우리나라 미술사를 빛낸 작가들의 명작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적 정서가 담긴 회화 작품은 물론, 독창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추상화와 조각, 작가의 생각과 필치를 느낄 수 있는 드로잉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다시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전시는 오는 4월 6일부터 소마미술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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