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11항모강습단, 28일 부산으로 입항
프리덤 실드 훈련 참가… 친선교류와 사회봉사 계획도 있어

사진=훈련 중인 USS니미츠함의 모습/해군 제공
사진=훈련 중인 USS니미츠함의 모습/해군 제공

[문화뉴스 우현빈 인턴기자]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 니미츠호가 한반도로 향한다.

국방부는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오는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고 27일 밝혔다.

니미츠호는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제11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니미츠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함께 실기동훈련(FTX)에 들어간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인 '전사의 방패'(WS)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훈련으로,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 해상 훈련 형태로 펼쳐진다.

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한미 우호 협력 증진과 연합방위 태세 강화 도모이다.

또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정세를 생각할 때, 북한 도발에 대응하고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한미 해군 장병들의 모습/미 태평양함대 제공 
사진=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한미 해군 장병들의 모습/미 태평양함대 제공 

제11항모강습단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양국 미래 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항모강습단 방한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북한에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부산에 기항하는 동안 훈련 외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친선 교류 활동을 펴고,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미국 항모강습단 함정 견학을 실시한다.

또 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유엔기념공원 참배,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을 통해 한국전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최전선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주 수중 핵무기와 순항미사일 시험에 이어, 27일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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