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초연부터 14년째 참여
6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사진=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장면 / 수키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장면 / 수키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김수미가 뮤지컬 '친정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친정엄마'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은 고혜정 작가,김재성 연출,허수현 음악감독,김수한 안무감독과 배우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김고은(별), 현쥬니, 신서옥, 김형준, 김도현, 김혜민, 박지아, 최정화, 한세라 등이 참석했다.

엄마 역의 김수미는 초연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참여하고 있다. 누구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터. 

그는 "무대에서 엄마를 부르고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아무리 감정을 빼도 울게 된다. 일주일에 몇 번씩 눈물을 쏟고 나니 스트레스도 풀린다.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고혜정 작가 통해 이 작품 만나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며 "제 인생에서 '전원일기'와 '친정엄마'는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을 만큼 애정이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실제 가족들과의 이야기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는 "고3 때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대학 시험 준비 중이라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슬픔보다 시험 잘 봐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지금도 엄마가 그립고 한이 있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실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의 관람후기도 대신 전했다. 김수미는 "결혼 전에 5년 전쯤에 '친정엄마'를 봤다고 하더라. 결혼 후에 딸 낳고 다시 보니까 너무 많이 울었다더라. 자식을 낳은 엄마가 보면 엄마, 자식 생각하게 되는 공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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