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동숭무대 25주년 기념 연극
요시무라 아키라 소설 '어둠에 순간 번뜩이다' 원작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7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

사진 = '가석방' 연극 포스터 / 극단 동숭무대 제공
사진 = '가석방' 연극 포스터 / 극단 동숭무대 제공

[문화뉴스 임지원 인턴기자] 극단 동숭무대 25주년 기념 연극 '가석방'이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가석방'은 지난해 '이어달리기 페스티벌'에 참가해 대학로 입소문만으로 매일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다. 또한, 작품이 가진 무거운 소재와 스토리를 배우들의 집중력있고 치열하고 세련된 연기로 극의 내용을 쉽게 잘 풀어내,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연출로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요시무라 아키라(吉村昭)의 소설 ‘어둠에 순간 번뜩이다(闇にひらめく)’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는 아내와 아내의 불륜 상대의 어머니를 죽인 혐의로 무기 징역형에 처해진다. 16년간 교도소에서 모범수를 계속해 온 주인공, 어느 날 대망의 가석방이 선고된다. 남자는 살인을 저질렀을 때의 기억에 시달리면서도, 보호관찰관 등 주변 사람들의 호의로 점차 사회생활에 적응해 간다. 혼자 자취하며, 술이나 담배도 줄이고, 방 안에 수조를 두고 송사리를 기르며, 취직한 직장도 성실히 다닌다. 가석방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호관찰관 하고 면담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모든 관계가 순탄하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의 가장 깊은 곳, 죄의식. 거기는 본인만 아는 영역이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죄책감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며, 이웃이 고독하게 ‘죄의식’과 싸우는 사람 있다면 그가 마음에 상처로 이성의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되어있다면, 그를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간의 마음까지 닿지 않는 법률의 한계, 그리고 진심으로 회개 할 수 없는 인간의 비극에 대한 얘기를 담은 연극 ‘가석방’은 연출 임정혁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강성해, 윤상호, 원완규, 최지은, 이규태가 무대에서 열연을 한다.

한편, 연극 ‘가석방’은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7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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