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시즌 리그 9경기 남겨둔 맨체스터 시티
앤디 콜, 앨런 시어러의 34골 기록에 도전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MOM 홀란드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제공28년만에 기록 깨나?...엘링 홀란드, EPL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 직전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MOM 홀란드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제공28년만에 기록 깨나?...엘링 홀란드, EPL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 직전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노르웨이 국적의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스트라이커 홀란드가 역대 EPL 시즌 최다골까지 단 5골 남았다.

현재 1993/94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디 콜, 1994/95 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가 각각 34골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9경기를 남겨둔 지금, 홀란드가 추가로 5득점을 하게 되면 28년간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 경신된다.

홀란드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 진행된 30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리그 30골을 달성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한 경기당 매번 1.03골을 넣은 것인데, 이대로라면 9경기가 남은 지금으로선 그간의 기록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오는 17일 레스터 시티와의 31라운드 경기가 그 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오늘 새벽 4시에 치러진 UCL 8강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는 1골 1어시스트를 하며, 그는 멈추지 않고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사진 = Erling Haaland 30 PL Goals / BBC SPORT 제공
사진 = Erling Haaland 30 PL Goals / BBC SPORT 제공

한편, 홀란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을 퍼부어댄 결과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 '최소 경기 30득점 기록' 등 여러 개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195cm의 신장이라는 거대한 피지컬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다가 상대 수비 진영을 뚫고 득점한다. 그는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뛰어나고 쉽지 않은 볼도 피지컬과 스피드로 받아내 골로 연결한다.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기록이 말해준다. 홀란드는 같은 나이 대에서 최고로 꼽히는 선수 중 하나이다."라고 했으며, 리버풀의 수비수 반 다이크는 "홀란드는 모든 것을 가진 공격수다.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2000년생으로 이제 만 22세다. EPL에 데뷔한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최근 EPL 통산 100골 달성으로 손흥민이 가입한 EPL 100 CLUB에 홀란드는 언제 이름을 올리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는 홀란드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제공​​​​​​​28년만에 기록 깨나?...엘링 홀란드, EPL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 직전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는 홀란드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제공28년만에 기록 깨나?...엘링 홀란드, EPL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 직전

EPL 최단기간 100골의 주인공은 현재 EPL 시즌 최다골 기록 보유자 앨런 시어러다. 시어러는 1992/93 시즌부터 4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100골을 넣었다. 최연소 100골의 주인공은 마이클 오언이다. 오언은 2003년 24세의 나이에 EPL 100골에 도달했다. 홀란드가 이번 시즌을 포함해 매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준다면 이 두 기록을 모두 뒤집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땐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오는 17일 레스터 시티, 27일 아스날, 30일 풀럼, 5월 4일 웨스트햄, 7일 리즈, 13일 에버튼, 20일 첼시, 29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와 순연된 브라이튼전까지 이번 시즌 남은 9개의 리그 경기에서의 홀란드의 활약이 기대되고, 홀란드가 팀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우승 다툼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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