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창작ing 사업 네 번째 작품
집시 음악, 플라멩코 리듬, 치열한 심리적 대립 다뤄
신의정, 한지상, 소정화, 나하나, 이지수, 백진욱, 박두호 출연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

사진=뮤지컬 '쁠라테로' 포스터
사진=뮤지컬 '쁠라테로'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플라멩코와 집시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 '쁠라테로'가 5월 개막한다.

'쁠라테로'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네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 3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의 발견'을 통해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스페인의 역사를 소개한 신문 기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스페인의 정부와 시민사회, 가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에 이야기를 다룬다. 

격렬한 멜로디의 집시 음악과 플라멩코 위에 인물들의 심리가 촘촘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스페인의 정서를 한껏 담아낸다. 

노래 가사와 대사의 일부는 스페인 작가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시를 차용했다.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져 있는 고통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플라멩코는 극 중 인물들 간의 심리적 대립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시각적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작품의 대표 악기이자 건반을 통해 구현될 틴 휘슬(Tin Whistle), 아이리시 플루트(Irish Flute), 인디언 플룻(Native American Flute) 등도 눈여겨볼 요소다.

순례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숙소 알베르게의 호스피탈레로(자원봉사자) 까밀라 역은 신의정이 맡는다. 은퇴한 외과 의사 호세 역에 한지상, 마드리드의 식당 쁠라테로에서 까밀라와 함께 일했던 집시 페넬로페 역에 소정화가 출연한다.

또한 순례자 세실리아 역 나하나, 호세의 딸 마리아 역 이지수, 신부 파블로 역에 백진욱, 박두호가 함께 무대에 선다.

안재승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이하은 작곡가, 한선천 안무가, 이엄지 미술감독, 나한수 조명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한편 '쁠라테로'는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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