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부터 케이팝까지...다양한 한국 고유문화 체험
최우수 단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
5월 7일까지 신청 가능

사진='아우르기' 단원 모집 공고 포스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사진='아우르기' 단원 모집 공고 포스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문화뉴스 함예진 인턴기자] 세계 각국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민간 문화대사로 활동할 기회가 찾아온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함께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이하 2023 아우르기)‘단원을 모집한다.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는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계망 구축과 함께 한국과 각 나라 간 가교역할을 하는 민간 문화대사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 80명을 선정해 약 6개월간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한국문화 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5월 20일에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5개 분야의 멘토링(탈춤, 사물놀이, 케이팝, 태권무, 한국창작뮤지컬)과 5개 분과의 기획 세미나(교육체험, 축제기획, 공연기획, 전시기획, 놀이체험)를 통해 글로벌 문화기획단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나아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문화탐방도 진행돼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우르기 단원들이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직접 기획하는 ‘2023 아우르기 페스티벌’은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체 활동은 오는 10월에는 역대 아우르기 단원들이 모여 우정을 다지는 동창회와 해단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작년 최우수단원인 우주베키스탄 학생 아흐마드조노브 오모놀로는 “아우르기는 문화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라며 “한국에 사는 유학생이라면 참여해 볼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니 꼭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6년 단원이었던 아제르바이잔 출신 아이텐 엘리네페지는 “유학생활에서 새로운 한국을 알려준 학교가 바로 아우르기였다”라며 “그 경험 덕에 주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인생의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23 아우르기’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가 풍부하고,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개인 누리 소통망(SNS)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지원자는 선정 시 우대 대상이며, 13일부터 오는 5월 7일 자정까지 신청서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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