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무용단 공연으로 시작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이 가능한 토대 만들겠다"

사진 = 장애예술인의 무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포스터 / 서울문화재단 제공
사진 = 장애예술인의 무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포스터 / 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목요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회 김예지 의원실과 함께 '장애예술인의 몸짓·무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09년부터 장애예술 현장 예술인,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업실, 창작활동 지원 등을 운영해 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장애예술인 지원법을 대표 발의한 김예지 의원실이 공동 주관하여 장애예술 현장의 소리와 정책을 같이 이야기한다.

토론회의 시작은 시각장애인 무용단인 룩스빛아트컴퍼니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장애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기존의 의료적인 해석을 넘어 ‘장애’와 ‘예술’이 만났을 때 가능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장애예술의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기조 발제를 맡은 라시내 연출가는 2020년 연출한 '무용수-되기'(김원영x프로젝트이인) 공연의 경험을 토대로 ‘동시대 장애예술의 미학적 가능성과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서원대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 홍혜전 교수(안무가, 홍댄스컴퍼니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노경애 아트엘 안무가, 김자형 룩스빛아트컴퍼니 대표, 오세형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연장추진단장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이승주 매니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장애예술인 지원’과 서울시정 핵심 철학 중 하나인 ‘약자와의 동행’으로 유례없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예정된 가운데 장애예술인의 고유성과 개별성을 기반으로 한 장애예술인 정책과 현장의 조응을 논의해 보는 자리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몸짓과 무용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장애인의 날 하루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도록 계속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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