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메뉴는?
명란 김밥, 1,500원 부추전 파는 전집 등 소개
매주 평일 MBC 오후 6시 5분 방송

'생방송 오늘저녁' 명란김밥 파는 김밥집 위치는? /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17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 명란김밥 파는 김밥집, 1,500원 부추전 파는 전집을 소개한다.

'수상한 가족' 코너에서는 단골식당 손님이 사장님의 사위가 된 사연을 들려준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코너에서는 명란김밥과 전복김밥으로 소문난 대전의 김밥집을 소개한다.

'촌집 전성시대' 코너에서는 경북 청도에 위치한 야생화 정원에 파묻인 한옥 촌집을 소개한다.

'위대한 일터' 코너에서는 1,500원에 부추전을 판매하는 전집을 소개한다.

'수상한 가족' 단골식당 사장님의 사위가 됐어요

사진='오거리 식당' 가게 전경 / '오거리 식당' 제공
사진='오거리 식당' 가게 전경 / '오거리 식당' 제공

2017년, 서울 토박이 홍동우(37) 씨는 사업차, 처음 목포를 찾았다. 목포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한창일 때, 목포의 한 백반집에 방문한 동우 씨. 어쩜 음식이 그리도 맛있던지, 목포에 오면 꼭 들르는 단골집이 됐단다. 단골집이 된 것부터가 운명의 시작이었을까? 동우 씨는 가게에서 서빙하던 단골집 외동딸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길로 목포에 눌러앉기로 했다. 처음엔 장인의 반대도 있었다. 목포 토박이 어른의 눈에 서울 물 한껏 먹은 혈기 왕성한 동우 씨가 마냥 예쁘게만 보일 리는 없었을 터. 하지만, 장인의 눈에 이 청년, 볼수록 진국이다 싶었단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밥벌이도 확실하니 사위로 합격이라신다. 목포에 자리 잡은 지 7년째, 동우 씨는 장인, 장모 사랑 듬뿍 받으며 지낸단다. 매일같이 밥상 차려주시는 장모 덕분에 결혼 후 17kg이나 쪘고, 목포 토박이 장인 덕분에 목포에도 금방 적응했단다. 사업도 여유롭게 안착했다. 어쩌면 목포는 그의 운명의 고향이었을지도. 서울에서 온 복덩이 사위 덕에 웃음 마를 날 없다는 가족, 만나본다. 

▶ 전남 목포시 '오거리 식당'

'오늘은 김밥 먹는 날' 고소함 2배! 명란 김밥

사진='박경란아란치니김밥' / '박경란아란치니김밥' 제공

대전광역시 서구. 이곳에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맛 좋기로 소문난 김밥집이 있다. 손님들 발길 사로잡은 오늘의 메뉴는 명란 김밥. 짜지 않은 저염 명란과 부드러운 달걀의 식감이 잘 어울리는 김밥이다. 명란 김밥과 더불어 인기 메뉴라는 전복 김밥. 완도에서 배송된 싱싱한 전복을 통으로 넣었다고 한다. 이처럼 독특한 김밥을 만든 이는 바로 박경희(47) 사장이다. 손님들에게 색다른 김밥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했단다. 덕분에 연 매출 3억을 자랑하는 김밥집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연 매출 3억 자랑하는 김밥집답게 곁들임 메뉴 역시 평범하지 않다. 바로 무즙 떡볶이인데, 이틀간 숙성한 무즙 고추장을 넣는다. 각양각색 해물 김밥과 무즙 떡볶이까지, '오늘은 김밥 먹는 날'에서 만나본다. 

▶ 대전 서구 박경람아란치니김밥 탄방점

'촌집 전성시대' 야생화 정원에 숨은 한옥

사진='꽃자리' 한옥 카페 전경 / '꽃자리' 제공
사진='꽃자리' 한옥 카페 전경 / '꽃자리' 제공

경북 청도에는 약 5,620㎡(1,700평)의 정원에 둘러싸인 촌집이 있다. 이곳의 주인인 남편 이태호(70) 씨는 젊은 시절 축산업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며 살아왔다. 처음엔 닭으로 시작해 80년대에는 넓은 초지에 한우를 키우고 갈빗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사이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진 온갖 소 파동에 몸과 마음이 시달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일이 많았다. 그런 자신을 위해 결국 모든 축산업을 정리하고 원예 전공자답게 꽃을 돌보기 시작했다. 300여 종의 야생화를 키우며 본인은 물론이고 청도 읍내에 사는 많은 사람이 구경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장소를 제공했다. 그러다 결국 그곳에 30평짜리 한옥 2채를 짓고자 결심한다. 그 결심은 한옥에 문외한이었던 남편을 한옥학교에서 1년간 공부하게 했고 결국 또 1년에 거쳐 목수들과 한옥을 지었다. 그리고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약 5,620㎡(1,700평)의 야생화 정원에 파묻힌 한옥 촌집을 만나보자.

▶ 경북 청도군 꽃자리

'위대한 일터' 부추전 1,500원! 종갓집 맏며느리의 전집

사진='진미찌짐' 가게 전경 / '진미찌짐' 제공
사진='진미찌짐' 가게 전경 / '진미찌짐' 제공

대구광역시 중구, 골목시장 초입에 자리한 전집. 고소한 기름 냄새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 집에선 부추전, 배추전, 김치전, 수수전, 녹두빈대떡, 총 5가지의 전을 판매한다. 매일 아침 도매시장에서 장 봐온 신선한 채소를 반죽에 듬뿍 넣어, 세심한 불 조절로 전을 부치는데, 맛깔스럽게 부쳐진 전을 단돈 1,500원에 판매. 그러다 보니, 하루에 무려 1,000장의 전이 팔릴 정도로 인기란다. 20년간 전집을 운영 중인 권순조(74) 씨는 스물세 살에 종갓집 맏며느리가 되면서, 처음 전을 부치게 됐다. 한 달에 3번 제사가 있던 집안이라, 열흘마다 제사를 준비하느라 몸에서 기름 냄새가 떠날 날이 없었다는데, 그렇게 쌓은 실력 덕에, 나중에는 동네잔치며, 동네 이바지 음식을 도맡아 할 정도로 손맛을 인정받았단다. 그러던 중,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발휘해 전집 장사를 시작. 종갓집 제사상에 올리는 전처럼 재료와 정성을 아끼지 않은 덕에 손님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20년간 전집을 꾸리고 있다는데, 종갓집 맏며느리의 전집으로 떠나보자.

▶ 대구 중구 진미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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