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주연 '마녀의 게임' 후속 드라마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등 출연
17일 오후 7시 5분 MBC 첫 방송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포스터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포스터

[문화뉴스 이한슬 기자] 배우 장서희 주연의 '마녀의 게임'이 시청률 5%대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 되고 후속작 MBC 드라마 '하늘의 인연'이 17일 첫방송된다. 

MBC 일일 저녁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줄거리

에리시크톤처럼 천륜을 배반하며 스스로 탐욕의 지옥에 걸어들어 간 무정한 아버지가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으로 무참하게 내쳐진 딸.

엄마와 자신의 삶을 부숴버린 아버지의 악행에 복수하려 아버지를 파멸로 끌고 들어가는 딸의 한(恨)과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딸을 처단하려는 아버지. 천륜지정이 아닌 천륜지옥을 살아가는 부녀의 이야기를 통해 천륜의 사랑과 인지상정, 사랑에 대한 예의는 곧 ‘인간다움’임을 말하고자 한다.

본 드라마는 언 땅을 뚫고 피어오르는 꽃처럼,동토마냥 차갑게 굳은 부녀 사이에 파멸이 아닌 해빙(解氷)을 이끌어내는 한 송이 꽃의 개화를 그려내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강치환(김유석)
해인의 親父, 세나父, 샤인 코스메틱 대표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태생부터 냉혈한은 아니었다. 오히려 치환은 시장 통에서 유명한 효자였고 지역 내에선 모두가 인정하는 명석한 두뇌의 모범생이었다. 좌판을 하며 가난해도 콩 한쪽도 나눠 먹어야 한다는 어머니는 치환에게 사막의 별처럼 어둠을 밝혀주고 길을 안내하는 빛이었다. 재능도 능력도 사람을 위해 쓸 때 가치가 있다고 말해왔기에 어머니를 닮은순영에게 매료되었고, 가난했지만 소박한 행복을 누릴 거라 믿었다.

그러나 재래시장을 개발하려는 전상철 회장의 건설회사에서 화재를 냈고, 그 바람에 2평짜리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했던 치환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냉정한 세상을, 어리석었던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해인 (전혜연)

순영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이순영과 강치환의 딸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생후 며칠 만에 생모를 잃고 보육원에 맡겨져 8살까지 자랐다. 운 좋게도 입양이 되지만, 양부모의 무지와 이기심으로 시장판 먼지바람 속에서 장사를 해야 했던 해인. 그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한 정임이 치환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가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하고, 우연히 만난 이창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살아난다. 그 인연으로 정임과 이창이 결혼하고 세 사람은 가족을 이루게 된다.

정임과 이창은 해인이 어두운 기억을 모두 잊을 만큼 따뜻한 사랑으로 키워주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고 자애로운 양아버지 이창과 해인의 일이라면 눈에 불을 켜는 엄마 정임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며 밝게 자란 해인.

해인이 23살이 되던 해. 이창을 찾아온 진우와 재회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한다. 지난날의 불행은 자신을 단련시켰던 고마운 배움이라고 여기며“난 오늘 최선을 다해 살아볼 테다. 때문에 나는 내일 더 행복하다.” 매일 아침 주문처럼 외우며 열심히 살아가던 중, 이창과 정임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해인의 삶은 송두리째 파괴되는데.

강세나 (정우연)

미강의 딸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이창이 친부지만 치환의 딸로 태어나고 성장해 더없이 사랑받는다. 샤인 코스메틱 전속 모델. 상류층 집안배경과 빼어난 외모로 어딜 가나 눈에 띄고 화제의 중심이 된다. 화려하고 도발적이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듯 보이지만, 치환에게 있는 ‘승부 근성’이 세나에겐 없어 결정적 순간마다 치환을 실망시킨다. 미강은 풍족하게 자란 사람들의 특징이라며 두둔하지만 아빠를 실망시키는 자신이 스트레스이고 불만이다. 그래서 매일같이 세뇌시키며 채찍질한다. 아빠의 완전하고 안전한 후계자가 되는 것이 목표.

성공과 권력이 중요한 아빠 치환과 사랑 없는 결혼으로 냉랭하고 건조한 엄마 미강. 그 틈에서 세나가 웃을 수 있는 순간은 좋아하는 오빠 진우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진우네와 양 집안이 친해 어려서부터 동반으로 모임과 여행을 자주 했고, 세나와 진우는 남매처럼 자랐다. 첫사랑도 진우였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이브, 그 모든 기념일 마다 진우를 챙겼다. 양가 어른들한테도, 세나한테도 진우 옆자리는 당연히 세나였다.

그런데 해인을 대하는 진우를 보니 알겠다. 나는 그저 동생이었다는걸. 그리하여 세나는 해인의 성실함과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전심전력을 다해 해인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기를 택하는데...

하진우 (서한결)
선주패션의 사주인 하윤모의 아들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연극 연출을 도전하는 등 자유롭고, 자신만만하고, 확신에 차 있는 패기 넘치는 청년. 수재 소리를 들을 만큼 학습 능력도 뛰어나고 매사 월등했다. 예술적인 감각도 훌륭해 음악 미술 운동 등 못하는 게 없고 자신의 재능을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여유와 멋을 지녔다.

선주패션 회장인 아빠에게는 높은 아이큐와 뛰어난 사업적 수완을, 배우였던 엄마에게는 예술 감각과 자유로운 영혼을 물려받았다. 그 어떤 부부보다 사랑이 많고 다정했던 부모였기에 진우는 안정적인 내면과 풍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진우를 구한 엄마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눈앞에서 사망하자 깊은 죄의식을 느꼈고, 아빠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어 말과 웃음을 잃고 마음까지 닫았다. 아빠는 진우마저 잘못될까 싶어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다.

엄마의 빈자리를 없애기 위해 미강의 소개를 받아 재혼도 했다. 그러나 진우의 상태는 여전했는데, 보육원에서 지내던 해인을 만나 추억을 만들며 말문을 열고 웃음까지 되찾은 진우지만 해인은 깊은 인상과 아쉬움만 남긴 채 사라진다. 그러던 진우는 성인이 된 해인과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문도현 (진주형)
전상철家의 입주가사도우미인 오화순의 아들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유복자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예리하다. 생각이 많은 만큼 말수가 적지만 조용함 뒤에는 자신만의 원대한 포부와 성이 있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기어이 이루고야 마는 매서운 투지가 있다.

신분의 하늘과 땅 차이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살았다. 저택 한쪽에 개집처럼 딸린 곳에 살면서 부르면 달려가야 하는 가사도우미를 하는 엄마, 운전기사를 하는 외삼촌. 싫었다. 세나를 좋아했지만 내가 진우처럼 신분상승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 사법고시에 패스, 검사가 되었다.

도현은 몰랐다. 치환이 대학학비 일체와 고시공부를 위한 지원을 해줬다는 사실을. 그것은 치환이 정임을 10년간 옭아맸던 것처럼 엄마와 외삼촌에게, 그리고 자신에게도 커다란 족쇄를 채우게 될 거라는 것을.

인물 관계도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사진 = MBC '하늘의 인연' 제공

한편 120부작으로 방송되는 '하늘의 인연'은 4월 17일부터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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