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 김향안 다뤄... 이상 시인·김환기 화백과 인연
김종구·윤석원·최수진 등 뉴캐스트 합류

사진=홍컴퍼니 제공
사진=홍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백승혜 인턴기자]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12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향안을 이상 시인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과 김환기 화백을 만나고 여생을 함께 한 ‘향안’, 두 캐릭터로 나누고 시간을 역순으로 교차시키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2022년 초연 이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재개막을 확정지었다. 재공연에서는 무대를 확장하고 영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층 더 깊어진 김향안과 김환기, 그리고 이상의 사랑과 예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향안’의 인생 속 만남과 이별이 만든 사랑의 흔적이 그녀의 예술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지난해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 이지숙, 제이민, 박영수, 임찬민, 김주연, 안지환, 임진섭 기존 캐스트의 재합류 소식과 함께 뉴캐스트 김종구, 윤석원, 최수진, 진태화, 김이후가 합류했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이지숙, 제이민과 뮤지컬 ‘사의찬미’,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대·소극장을 오가며 탄탄한 실력을 보인 최수진이 함께한다.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하는 ‘환기’ 역에는 기존 캐스트 박영수와 함께 뮤지컬 ‘로빈’, ‘랭보’, ‘배니싱’, ‘사의찬미’ 등 ‘믿고 보는 배우’ 김종구, 뮤지컬 ‘영웅’, ‘여신님이 보고 계셔’, ‘넥스트 투 노멀’ 등 유쾌하고 꽉 찬 에너지의 윤석원이 합류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고 이상과 사랑에 빠지는 ‘동림’ 역에는 임찬민, 김주연, 그리고 뮤지컬 ‘푸른 잿빛 밤’, ‘해적’, ‘브론테’ 등 매력적인 열연을 펼친 김이후가 출연한다.

낙랑파라에서 동림을 보고 사랑에 빠진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이상’ 역에는 안지환, 임진섭과 함께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스위니 토드’, ‘엘리자벳’ 등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진태화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6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첫 티켓 오픈은 5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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