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비고 모텐슨, 앤 밴크로프트 출연
22일 밤 9시 45분 EBS1

사진 = '지. 아이. 제인' 포스터 / EBS 제공
사진 = '지. 아이. 제인' 포스터 / EBS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22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지. 아이. 제인(G.I. Jane)'을 방영한다.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된 '지. 아이. 제인'은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으며 데미 무어, 비고 모텐슨, 앤 밴크로프트가 출연했다.

리들리 스콧의 영화 감독 데뷔작은 1977년 '결투자들'이었으며, '델마와 루이스',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로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올랐다. 2003년에는 영국 영화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최근작으로 2014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2015년 '마션',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올 더 머니' 등이 있다.

줄거리

미국 상원의 여성 국방위원장 릴리언 드헤이븐 의원(앤 밴크로프트 분)은 인사청문회에서 해군의 남녀평등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해군 장관 후보자 헤이즈를 질타한다. 국방부는 여성 후보가 훈련을 통과하면 3년 내로 남녀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고 결국 철인 3종 경기 올림픽 참가자이며 해군정보국 정보장교로 근무하는 조던 오닐 중위(데미 무어 분)가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던 오닐은 기대에 차서 훈련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선임교관 존 얼게일(비고 모텐슨 분)은 오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해설

'지. 아이. 제인'에서 G.I.는 Government Issue의 약자로 미국에서는 직업군인이란 의미로 통용되며 ‘제인(Jane)’은 한국말로 ‘순이’ 정도에 해당하는 이름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완벽에 가까운 ‘조던 오닐’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명석한 두뇌와 남성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을 동지로서 감싸 안는다. 데미 무어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내용이 내용인 만큼 미 해군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받지 못해서 영화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는데, 몇 년 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특수부대 영화 '블랙 호크 다운(2001)'이 시대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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