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굴종외교 부메랑은 더 큰 청구서 금액"
국민의힘 "북한 눈치 보던 한미동맹 아니다"

사진=백악관 앞에서 태극기 든 미군 의장대/연합뉴스 제공
사진=백악관 앞에서 태극기 든 미군 의장대/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 대통령의 외교를 '청개구리 외교'라고 칭하면서 이번 방미에서는 '실리 외교'를 펼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분법 외교전를 우려하며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거꾸로 타는 보일러 정권'이라 진짜 걱정"이라며 "대일 '굴종 외교' '다 퍼주기 외교'에 돌아온 것은 더 큰 굴종과 더 큰 청구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한미정상회담이 제2의 한일정상회담이 되는 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외교 목적은 국익 추구라고 지적했다.

사진=위쪽부터 최고위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와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연합뉴스 제공  
사진=위쪽부터 최고위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와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은 정부 외교를 비판하는 민주당에 거세게 맞대응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했던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맞섰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외신 인터뷰를 비판한 민주당에 "외교 폄하는 매국"이라며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하는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딴지 걸 생각만 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자위대 군홧발을 걱정하기 전에 공당의 대표답게 러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의 군홧발에 한반도가 짓밟히지 않겠는지 먼저 걱정하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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