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회 칸영화제, 16일 개막
김지운 감독 '거미집' 등 한국 작품 7편 초청
송강호, 송중기, 블랙핑크 제니 등 참석

사진=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사진=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76회 칸영화제 공식 티저 영상에 등장했다.

지난 15일 칸 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채널 등을 통해 76회 축제의 티저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75회 영화제의 주요 장면들을 편집해 구성했다. 톰 크루즈, 레아 세이두, 크리스틴 스튜어트,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반가운 얼굴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는 이주영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도 주연 배우 박해일, 탕웨이와 기자 회견을 하는 장면으로 반가움을 전했다.

사진=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사진=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한편 올해 76회 칸영화제는 16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마이웬 감독의 영화 '잔 뒤바리', 폐막작은 피터 손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 '애스터로이드 시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몬스터', 토드 헤인즈 감독 '메이 디셈버', 켄 로치 감독 '디 올드 오크' 등 총 21편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 작품은 경쟁 부문에 오르지 못했지만 총 7편의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등이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도 주목할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렸다.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 등이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사진=영화 '거미집', '화란' 포스터
사진=영화 '거미집', '화란' 포스터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이선균은 또한 정유미와 함께 출연한 유재선 감독의 '잠'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2개 작품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황혜인 감독의 '홀'은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도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니 역시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