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이 아니라 '4500만 원'도 여전히 큰돈"
"YTN 지분 매각하려는 한전KDN-마사회 정신 차려라"

사진=YT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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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YTN방송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사측의 반박에 다시 성명을 냈다. 지난 18일 노조는 우장균 YTN 사장이 민영화를 저지하려고 회삿돈 2억 원을 학계 토론회에 썼다고 주장했고, YTN은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노조가 다시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우장균 일당이 이른바 'YTN 민영화 저지'를 위한 학계 토론회에 회삿돈 2억 원을 썼다는 노조의 성명이 허위라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며 "노조의 '우장균, 2억 원 몸보신' 성명은 실국장회의의 관련 발언 내용을 근거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장균 일당이 회사를 완벽히 장악한 상황에서 추가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18일 성명을 게재했지만, 우장균 일당의 주장대로라면 '2억 원 몸보신'은 '4500만 원 몸보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도한 매체에 "'2억 원 몸보신'이 아니라 '4500만 원 몸보신'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선조치하니 우장균 일당은 정확한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2억 원'이 아니라 '4500만 원'도 여전히 큰돈"이라며 "더구나 그 지출의 목적이 우장균과 그 일당의 안위를 위함이라면 액수의 다과에 상관없이 사내 구성원과 주주의 뭇매를 맞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장균은 '2억 원'이 아닌 '4500만 원'으로 자신을 선임한 주주의 의사에 정면으로 반해 지분 매각을 방해한 것이며, 그 효과는 '잔여 임기 보전을 위한 무력시위' 또는 '잔여 연봉 수령을 위한 레버리지' 등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YTN의 소유구조 변화에 대해선 "아주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조국 동양대 표창장 내가 제안' '윤석열, 삼부토건의 김‧젓갈 명절선물' 등 비운의 단독보도 시리즈와 주옥같은 '용비어천 리포트' 등 그들의 불공정 방송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고 "'2억 원'이 아니라 '4500만 원'이라도 대주주는 여전히 '팔푼이'"라며 "YTN 지분을 매각하려는 한전KDN과 마사회는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꾸짖었다. 

노조는 "'우장균 일당의 이익'에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다른 의도'가 매우 확실하게 있으니 지금 당장 '강력한 대응'에 나서길 바란다"며 "여기서 '강력한 대응'은 '우장균 일당의 자진 사퇴'지만 '더 강력한 대응'이 고소·고발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당장 나서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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