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특별법은 어떤 근거로 전국 73개 대학, 219개 학과의 대표들의 동의를 구할수 있을까?  아니면 무관심이라도 이쯤 되면 고민해 봐야 한다. 한예종은 1999년 실기 중심 학교로 만들었으며 그 취지를 살려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올 기준 국비 95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해왔다. 그러니 반값 등록금도 가능했을것이다. 이 금액은 사실상 일반 사립예술대학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예산이다. 한예종은 교육부 소속 예술대학과는 입시 기준도 다르다. 이런 특혜를 이미 받고 있는 한예종은 이제 학위까지 요구하고 있다. 

사립예술대학들은 한예종 설립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국예술대학교수연합과 한국예술교육학회가 반대성명을 낸 데 이어 30일에는 수도권 예술관련학과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반대 시위에 돌입했다. 
사립예술대학들은 한예종 설립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국예술대학교수연합과 한국예술교육학회가 반대성명을 낸 데 이어 30일에는 수도권 예술관련학과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반대 시위에 돌입했다. 

한예종은 사실 일반적인 학교라고 보기 어렵다. 교육부 소관이 아니다. 문화부에서 실기를 잘하는 세계적인 마이스터를 키우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문화부는 한예종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국비로 운영되는 학교임에도 경찰대학이나 사관학교처럼 복무 조건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작서 부터 특별한 법을 적용해서 사실 특혜를 준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이것이 학위를 부여하는 과정으로 바꿀 명분이 없다는 이유다.

이대영 전국예술대교수연합회 상임대표(중앙대 예술대학원장)는 “한예종은 기존의 국·공·사립 예술대학이 안고 있는 실기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 나은 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학교”라면서 “학위가 아닌 예술가들의 영혼을 불살라 보라고 만들어진 학교”라며 반대했다. 
이대영 전국예술대교수연합회 상임대표(중앙대 예술대학원장)는 “한예종은 기존의 국·공·사립 예술대학이 안고 있는 실기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 나은 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학교”라면서 “학위가 아닌 예술가들의 영혼을 불살라 보라고 만들어진 학교”라며 반대했다. 

이미 1999년과 2005년에도 한예종 설치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한예종 학생들은 학교 지위 변경을 요구했고, 일반 예술대학생들은 실기 중심 취지를 유지하라며 반대했다. 참여, "예술상생 피해가는 한예종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상생까지는 아니더라도 특혜에 대한 사회정서를 고려한 최소한의 예술적 양심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예종이 주장하는 “석사 학위 인정 못 받아 졸업 후 불이익” “해외 인재 유입에도 걸림돌” 국회 계류중인 관련 법안 3건은 타 예술대학에 비해 “지나친 혜택” 이라는 의견에 한예종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성명서라도 발표해야 할 상황이다.  

현실법적으로 안된다고 꼼수로 현직 문화계 인사들의 일부 이권을 활용한 '날치기 통과'를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는 좋지않다.  일단 되고 보자는 심보가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에서배웠고 시대를 가장 앞서간 예술가 집단에서 더구나 백년대계 꿈꾸는 교육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예종 측과 학생들은 ‘학위’를 주지 못하는 학교의 지위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고 이야기한다.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다음 상급 학교의 박사과정으로 가려 할 때 석사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졸업생 대다수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가는 실정이다라고 항변한다. 

일반 회사에 취직할 때도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호봉 산정 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다. 최근 들어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예종으로 유학 오겠다는 해외 문의가 잇따랐지만 학위 과정이 인정되지 않아 유학생 유치가 어렵다는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때문에 법을 개정해 석·박사 학위 과정의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줄 모르고 입학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절반 등록금도 받지 못하고 충분한 국고 지원도 받지 못하고 졸업한 일반 예술대학졸업자들은 바보인가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불만의 소릴 들어본적이 없다.    

국회 문방위원들과 인사하는 이대영 교수
국회 문방위원들과 인사하는 이대영 교수

국회 문방위 문화예술법안 소위원회에서는 30일 한예종 관련 법안을 다룰 계획이었다가 취소했다고 한다. 이채익 의원, 박정 의원, 김윤덕 의원이 각각 발의한 한예종 관련 유사법안 '3'건만 심의하기로 의사 일정이 잡혀 있었다. 현재 문화예술 법안 소위 위원장은 이용호 의원이다.

원플러스 원 마케팅은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이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쓰던 BOGO(Buy One Get ONE) 마케팅 전략이다. 하지만 그에 맞는 이벤트가 있을때 소비자가 득템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때 지갑을 여는 것이다. 

혹시 한예종이 상품 가격을 올려놓고 이를 무마하고자 1+1 행사로 꼼수를 쓰는건 아닌지 주시하고 볼 일이다. 

연기자와 제작자의 역할이 요즘은 모호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는 전공은 엄격히 분리 되어야 전문가를 키울 수 있다고 나는 주장한다.

전국예술대학교수연합도 한예종 설치법안을 주시하고 있고 관련 학회, 협회, 단체와 협력하며 한예종 1개 기관에만 특혜를 주는 것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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