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즐'·'포르테나'·'리베라테', 우승 향한 결연한 의지
결승 2차전 6월 2일 저녁 8시 50분 생방송

[문화뉴스 백승혜 인턴기자] ‘팬텀싱어4’ 파이널리스트 12인이 최종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역대 최장 준비 기간을 거친 JTBC ‘팬텀싱어4’가 제 4대 팬텀싱어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승 2차전을 앞둔 12인의 소감이 공개됐다.

사진='팬텀싱어4'의 '크레즐'/JTBC 제공
사진='팬텀싱어4'의 '크레즐'/JTBC 제공

‘창의적으로 즐겁게 음악하는 친구들’을 뜻하는 ‘크레즐(CREZL)’은 소리꾼 김수인, 바리톤 이승민, 뮤지컬배우 임규형, 아이돌 조진호까지 각기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뭉쳐 새로운 크로스오버 조합을 만들어냈다. 

‘국악계 라이징 스타’ 김수인은 ‘팬텀싱어4’를 “내가 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느낀 시간”이라고 정의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했기에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 화음을 맞추며 둘에서 셋으로, 넷으로 합쳐질 때의 희열은 죽을 때까지 느끼고 싶은 감정”이라 전했다. 이어 “‘팬텀싱어4’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만들어줬다. 마지막까지 함께 힘내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겠다. 꽃을 피워 보겠다”라고 각오했다.

‘전현무 픽’의 주인공, 바리톤 이승민은 “이 순간을 위해 10개월 간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라며 “평생 함께할 좋은 형들과 함께 올라와 더욱 행복한 마음이 크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너무 꿈만 같다. 팀을 위해 더욱더 피를 토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뮤지컬계 실력자 임규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팬텀싱어’ 시즌4에 지원했다. 같은 꿈을 꾸는 참가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치열하게 노래했다”라며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좋아하는 노래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났기에 마지막까지 오장육부를 토해내는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7년 차 아이돌 조진호는 결승 진출자 12인에 이름을 올린 자체로도 “‘지난 20년 동안 음악 공부를 헛되게 하지는 않았구나, 계속 노력했기에 이런 결과를 이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매 라운드마다 전쟁터에 나가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새로 결성된 팀을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 ‘팬텀싱어4’를 통해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성장했다.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사진='팬텀싱어4'의 '포르테나'/JTBC 제공
사진='팬텀싱어4'의 '포르테나'/JTBC 제공

크로스오버계의 ‘Fortuna’(운명, 행운, 미래)를 이끄는 ‘Four Tenor’(4명의 테너)를 뜻하는 포르테나(Forténa)는 유일하게 성악가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카운터테너 이동규, 콘트랄토 오스틴킴, 테너 서영택, 테너 김성현은 지난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톱클래스 성악가 이동규는 “힘든 결정 끝에 도전 정신으로 ‘팬텀싱어4’에 지원했다. 매 라운드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만족했다.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무대에 올인했는데, 참가자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더 이상 솔로가 아닌 평생을 함께할 친구, 팀을 이루기 위해 나온 만큼 그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설렌다. 그 어떤 국제 콩쿠르 라운드 경험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일생에 단 한 번밖에 할 수 없던 경험이고, 가장 열심히 했던 시간이었다. 최종 우승을 목표로 좋은 무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콘트랄토 오스틴킴은 “‘팬텀싱어4’는 제게 터닝 포인트이자 꿈, 음악으로 소통하는 길이고 운명이었다. 그저 평범한 뮤지션이었던 제 삶에 잊지 못할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줬다. 무명 성악가였던 저를 과분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행복하게 음악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라며 “잘 버텨온 만큼 지금처럼 진심을 다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음악을 사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프랑스 낭만 테너 서영택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결승까지 오게 됐다. ‘나’가 아닌 ‘우리’로서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기쁨이 더 컸다”라며 “클래식 전공자인 제게 크로스오버 무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익혀 나가야 할 분야가 많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끼게 됐다.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음악인으로 살아야겠다”라고 각오했다.

'펭귄 테너' 김성현은 “노래는 항상 제게 즐거움이었지만 점점 부담과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 제게 ‘팬텀싱어4’는 저를 다시금 가슴 뛰고 설레게 만들었다. 여기에 최종 12인 안에 들고 보니 정말 기쁘고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라며 “최종 12인 안에 꼭 들겠다는 목표로 ‘팬텀싱어4’에 지원했는데, 그 목표를 이뤘고 최종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마지막 목표를 이루기까지 자만하지 않고,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최종 우승의 목표를 꼭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팬텀싱어4'의 '리베라테'/JTBC 제공
사진='팬텀싱어4'의 '리베라테'/JTBC 제공

‘liberté’(자유)와 ‘brillante’(빛나는)를 합쳐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주자’는 뜻을 담은 리베란테(Libelante)는 ‘어떤 장르든 도전하고 소화시키며 노래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뮤지컬배우 김지훈, 테너 진원, 바리톤 노현우, 테너 정승원은 역대 최연소 팀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뮤지컬계 대세 배우 김지훈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시간인 것 같다”라며 “좋은 무대를 남기고 싶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 속에서 좋은 팀원들을 만나 감히 결승까지 진출하게 됐다. 지금 느끼는 부담감조차 노래에 꾹꾹 눌러 담으려고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노래하겠다”라고 밝혔다.

‘야망 테너’ 진원은 “너무나도 쟁쟁한 실력자들과 함께한 시즌인 것을 잘 알기에 결승 진출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앞으로 같은 마음으로 함께 노래할 동지를 만나 더욱 행복하다. 저희 넷을 통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노래하겠다”라고 전했다.

‘팬텀싱어’ 시즌1을 보고 성악을 시작한 노현우는 “‘팬텀싱어’ 결승 진출은 제 평생 음악 인생의 꿈과도 같다. ‘팬텀싱어’가 아니었다면 현재 음악을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꿈이 없던 제게 음악이라는 꿈을 심어주고, 제 목소리를 탄생시켜준 ‘팬텀싱어”라며 “항상 파이널리스트를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드디어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큰 야망과 화려한 꿈만 꾸며 도전했는데 매 라운드를 거치며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동료들 덕분에 힘을 얻어 올라올 수 있었다. ‘팬텀싱어’라는 이름을 항상 품으며 더 높은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훈훈한 비주얼의 정승원은 “결승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동안 ‘후회 없이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매 경연에 임했는데, 라운드를 거치면서 점점 더 욕심도 생겼던 것 같다. 결승에 진출하게 된 지금, 조금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더욱더 성장한 모습으로 팀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팬텀싱어4’ 결승 2차전은 오는 6월 2일 저녁 8시 50분 라이브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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