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Line_ New Technology Ceramic Art’ 강릉 ‘미술관가는길’
신작 도자테이블웨어, 유기적인 자연의 선을 감성적으로 표현
이예선 교수, 기술과 도자를 융합한 도자디자인을 다년간 연구

Line_spaking ripple-01, 120X120cm, ceramic, 2023.(이예선 교수 제공)
Line_spaking ripple-01, 120X120cm, ceramic, 2023.(이예선 교수 제공)

[문화뉴스 이준형 기자] 이예선 강릉원주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도자전공)교수의 개인전 ‘선Line_New Technology Ceramic Art’가 오는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강릉시 ‘미술관가는길’에서 열린다.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도자예술의 영역이 확장해온 이예선 교수의 이번 개인전은 ‘선Line’이라는 주제처럼 강릉의 바다, 산, 바람의 자유롭고 유기적인 선을 모티브하여 형상화했다. 

전시의 섹션은 밤하늘(night sky), 선셋(sunset), 윤슬(spaking ripple)로 진행된다. 

신작 도자테이블웨어는 기본 육각형의 형태에서 유기적인 자연의 선을 감성적으로 만들어낸 작업이다. 

강릉의 밤하늘(night sky)을 표현한 도자조형물은 별들이 춤을 추듯 빛을 내어 남긴 궤적을 표현하였으며, 도자 벽장식은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파동과 움직임 속에 일렁이는 물에 빛이 부서지며 사라져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아름다운 빛의 윤슬(spaking ripple)을 도자 예술로 표현한다.

특히 작가는 현대미술을 접목해 테크놀로지 예술전시를 강릉의 바다에서 보여지는 일몰의 향연을 표현하였다. 3D프린팅 기법을 사용하여 디자인 및 제작하였으며,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선셋(sunset)을 표현한다. 

Line_tnight sky01, 400X400cm, ceramic, 2023 (이예선 교수 제공)
Line_tnight sky01, 400X400cm, ceramic, 2023 (이예선 교수 제공)

이예선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도자를 융합한 도자디자인을 다년간 연구해왔다. 

이번 개인전 역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도자예술의 영역이 확장되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를 통해 현대 도자 예술의 가능성과 창의성을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현대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선Line’은 물리적인 형태일 수도 있고, 작가의 내면의 흐름을 상징하기도 한다. 개인전시는 작품에서 선이 공간을 가로지르며 형상을 만들거나 분리하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한다. 

이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면서 선이 가진 다양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자 한다.

전시는 강릉 ‘미술관가는길’(강원도 강릉시 수리골길17번길 15-5) 3층에서 진행되며 2층은 강릉원주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도자전공 박사청구전시, 4층은 석사청구전시가 진행된다.

이예선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의 개인전 ‘선Line’ 포스터.(이예선 교수 제공)
이예선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의 개인전 ‘선Line’ 포스터.(이예선 교수 제공)

■ 이예선 작가는?
이예선 작가는 단국대학교 도예과에서 최연소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에 발맞춰 현대도자예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도자예술의 영역을 넓히며 확장한 작가이다. 

‘실재와 허상의 관계’라는 주제로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다양한 국가에서 초대 및 개인전을 통해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새로운 융합적사고는 개인전마다 탈경계적 작품으로 탄생하며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는 작가이다.

■ 이예선 작가의 작품 세계
이예선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허상이 혼재되어 있는 현대 사회속에서 무엇이 진짜이며 무엇이 가짜인지, 또 구별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였다.

조형물에 빛을 비추어 그림자를 만들어 원본과 그림자의 대비를 하나의 스크린에 구성한다.

이는 실체가 있는 실재와 실체가 없는 허상을 표현하므로, 실재가 허상이 되고 허상이 실재가되는 복잡한 현대 사회의 실상이다.

'나'라는 주체와 '가상'이라는 객체의 카오스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인들이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생각하며 주체의 명확성에 대해 소통하고 싶어 작업을 한다.

이예선, Illusion 1, 45x45x3, 도자, 2017
이예선, Illusion 1, 45x45x3, 도자, 2017
이예선, Illusion 4, 45x45x3, 도자, 2017
이예선, Illusion 4, 45x45x3, 도자, 2017

‘실재와 허상의 관계’라는 주제는 2017년 이예선 박사학위 청구전으로 발현되었다.

실상과 허상, 진짜와 가짜, 실재와 가상 이 두 단어를 이분법적 해석으로 나누어야 할 것인가?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리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는 이 두 단어를 하나의 흰색의 벽을 캔버스로 생각하여 그 안에 도자조형과 빛을 이용하여 발생되는 그림자로 작품을 표현하여 실상과 허상이 하나의 공간에 존재함을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A feast of light1, 350×350×50mm, 2018
A feast of light1, 350×350×50mm, 2018

2018년에 선보인 A feast of light는 강릉시립미술관에서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원본의 주체성을 인지하며 객체의 인정으로 함께 공존하는 삶을 통해 나아가 더욱 풍성한 합일의 세계를 조형언어로 표현하였다. 일렁이는 빛의 신비함과 아름다운 가상의 세계에 매료되어 힘든 ‘현실’은 잠시 잊고 신비한 ‘가상의 세계’로 이행되는 시간여행을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CLOUD-01, 400X400X50mm, ceramic, 2020
CLOUD-01, 400X400X50mm, ceramic, 2020
Matrix-013, 1576x545x20, ceramic, 2021(1)
Matrix-013, 1576x545x20, ceramic, 2021(1)

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간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관계가 많은 문제점으로 다가왔다. 인간은 서로 기대며 관계를 맺는 사회속에 살고 있는데, 사람과의 거리두기는 이미 익숙한 삶을 살게 되었다.

우리는 나와 타자, 타자와 타자 간의 관계가 열결되어 하나의 구성원이 되며, 더 큰 범주의 사회속(거시적 관점_우주론)에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를 견디며 현실(오프라인)속 사람들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가상(온라인)속 사람들은 더욱 초연결이 되었으며 앞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존은 더욱 일상의 모습으로 작용될 것을 조형의 언어로 표현한다.

AR 전시(가상공간을 통해 실제작품과 가상작품을 함께 감상)
AR 전시(가상공간을 통해 실제작품과 가상작품을 함께 감상)
VR 전시(가상공간에서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
VR 전시(가상공간에서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

빠르게 변모하는 사회 속, 도자예술 또한 변화된 NEW FORM CERAMIC ART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 답을 3D프린터, CNC기계, VR, AR, 미디어 등의 신기술과 공예의 융합으로 바라보고 작업을 하며 현대도자예술의 확장적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이다.

■ 이예선 작가 이력
▲개인전

2022.08.03.-08.07 <Realms(the initiation)>, 갤러리 라보, 논현
2021.11.15.-11.28 <SILENT CHAOS>, 갤러리민정, 삼청동
2021.02.24-03.02 <RELATION>, 갤러리 이즈, 인사동
2020.06.19-06.26 <BEYOND ONE>, 아트스페이스이색, 1,2층, 종로
2019.04.17-04.23 <SHADOW>, 피카디리국제미술관 1관 B홀, 종로
2018.12.26-12.29 <A feast of LightⅢ>, DESIGN FESTA GALLERY, 도쿄, 일본 
2018.08.22-08.25 <A feast of LightⅡ>, S-Pione1, 후쿠오카, 일본
2018.07.04-07.10 <빛의 향연>,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8.06.09-06.20 <IllusionⅡ>, 아트스페이스노, 충무로
2017.03.15-03.21 <Illusion>, 갤러리 이즈, 인사동
2016.07.08-07.14 4th Yea Sun Lee Solo Exhibition, KCC Art Gallery 3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갤러리)
2016.01.29-02.13 3rd Yea Sun Lee Solo Exhibition, Artspace NO
2015.03.16-03.30 2end Yea Sun Lee Solo Exhibition, Artspace NO
2013.09.11-09.23 1st Yea Sun Lee Solo Exhibition, United Gallery

▲그룹전
2020.06.10-06.1 한국도자장신구 정기전,  갤러리 인사아트, 인사동
2020.05.29-06.20 디자인아트페어, 초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서초
2019.04. 디자인아트페어, 10주년 특별전, ‘10가지 미묘한 경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서초
2018.11. 한국도자장신구 정기전, 갤러리 인사아트, 인사동 외 다수

▲수상
2021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 특선, 한국
2020 광화문아트포럼, 우수작가상
2018 신사임당미술대전, 장려상
2015 2015 전국회룡미술대전, 특선 외 다수

▲소장
2015 경덕진대학미술관, 경덕진, 중국
2022 양구백자박물관, 양구시

▲워크샵
2014 Alfred University Summer Workshop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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