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ION_ New Technology Ceramic Art’ 주제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2월 24일~3월 2일까지
코로나19로 거리두기 ‘관계의 틈’을 도자조형으로 표현

이예선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RELATION_ New Technology Ceramic Art’에 전시되는RELATION-01, 350X350X150, ceramic, 2021(위) RELATION-02, 350X350X150, ceramic, 2021(아래)

[MHN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흙이라는 소재와 비물질인 빛을 사용하여 공간의 세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예선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RELATION_ New Technology Ceramic Art’를 주제로 열리는 이예선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이즈에서 갤러리를 맞는다. 

이예선 작가는 예술과 기술의 convergence를 통한 시도는 영역의 확장으로 현시대가 달려가는 방향에 동승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이다.

예술철학을 도자조형으로 표현하는 이예선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연결될듯한 도자 유니트 사이에 ‘틈’이 보인다.

코로나19를 보내며 완성된 도예가 이예선의 “RELATION”은 기하학적 도형 속 육각형 도자 유니트는 자석의 힘으로 중력을 이겨내며 각자의 방향으로 선을 그리고 있다. 각각의 육각 유니트는 개인과 개인으로 인식하고,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였다.

인간은 살면서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나와 타자, 타자와 타자 간의 관계가 연결되어 하나의 구성원이 되며, 그물(mesh)망처럼 상호작용하며 사회를 살아간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보편적으로 인식되던 관계의 형성에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 거리의 제한, 시간의 제한, 인원의 제한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간의 관계 형성을 통제받는 듯한 불쾌함도 감수해야했다. 작가는 거리두기로 생긴 ‘관계의 틈’을 주목함으로써 나와 타자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사회, 사물, 등의 모든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였다.

바쁘게 달려왔던 우리사회 속 ‘거리’는 자연의 회복과 사회의 재정립 등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시간이었다. 바이러스가 갈라놓은 ‘틈’으로 작가는 다른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으며, 공동체속의 자아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시대를 반영하여 ‘틈’ 을 도자조형으로 표현하였다. 육각형의 유니트를 자석을 이용하여 하나의 조형물로 창조하였다. 만들어진 유니트는 신기술인 3D프린터를 활용하여 만들었으며, 거대한 벽장식은 CNC기계를 활용하여 제작되었다.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우리가 알던 소통의 개념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되고 있다. 작년 BEYOND ONE전시와 같은 시리즈로 새로운 시대의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융합(convergence)전시로 도자예술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매개로 하여 표현하는지를 고민하며 전시를 열었다.

[사진=이예선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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