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프리뷰 (1)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2023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을 35일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현지기준)까지 호주, 뉴질랜드에서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함께 H조에 배정되어 오는 7월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뒤이어 7월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모로코, 8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독일과 경기한다.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6위로, 2011년에 월드컵에 첫 출전해 2015년 16강에 진출한 성적에 이어 이번 월드컵이 3번째 출전이다.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와 대한민국 모두 16강에 진출했지만, 강팀인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다. 첫 출전인 만큼 모로코가 빠르게 탈락하게 될지 반대로 다른 팀의 복병이 될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독일은 월드컵 개근 국가다. 역대 월드컵에 9회 모두 출전했고, 2003년과 2007년에는 두 차례 연달아 우승했다. 지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스웨덴에 1:2로 패배해 최강팀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독일은 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여자 축구 강호로서 이번 독일과의 조별 예선 경기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팀은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4월 잠비아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4개의 국가씩 8개의 조로 이루어져 있고 조 1위, 2위만 16강에 진출한다. 우선 H조에서는 독일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약팀으로 여겨지는 모로코도 예상치 못한 경기력으로 상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국가다.

독일과의 조별 예선 3차전 이전에 콜롬비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최소 1승 1무는 거둬야 한다. 또한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지지 않아야 토너먼트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6강 진출 시 우리나라는 F조 1, 2위와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자메이카, 브라질, 파나마로 이루어진 F조와 만나는데, 프랑스와 브라질이 조 1, 2위를 다툴 가능성이 매우 높다. 16강에 진출하자마자 우리는 우승 후보급의 여자 축구 최강팀과 마주하게 된다. 참고로 그동안의 여자 월드컵에서 치른 프랑스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단 한 골도 넣어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와 브라질을 만난다면 우리나라 대표팀이 득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