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보훈단체 임원·회원과 특별초청 대상자 참석
제2연평해전 유공자와 천안함 피격사건 등 유족도 자리해

사진=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사진=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과 서해수호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9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석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한 명씩 이름을 호명한 뒤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를 포함한 18개 보훈단체 임원·회원 170여 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 특별초청 대상자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등 서해수호 유족과 장변 대표, 순직 소방관 유족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찬 참석자들을 군악대 연주와 함께 직접 맞이하며 한 명씩 악수를 나눴다. 모두발언에서 특별초청 대상자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을 향한 제대로 된 예우야말로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2연평해전 유공자로 이희완 해군 대령, 이해영 예비역 원사,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 고(故) 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 씨가 초청됐다.  

천안함 피격 사건의 최원일 전 함장, 전준영 예비역 병장, 고(故) 이상희 하사의 부친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연평도 포격전의 최주호 예비역 병장,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유족대표 등도 자리했다. 

1999년 제1연평해전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은 정부 오찬 행사에 최초로 초청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과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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