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8일까지 광주 3개 전시장
대구·광주 달빛동맹 문화 예술 교류 일환
대구 작가 10인, 광주 작가 10인 합동 전시

[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특별기획 프로젝트인 2023 서(書)·화(畵) 전시 '창조적 진화 展(전)'이 개최된다.

100년 전 대구에서는 근대 수묵의 거장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1862~1936)가 창립한 교남시서화 회의 전시가 열렸다. 전시에는 전국의 대표 서화가들이 초청됐다. 경성·평양·광주·전주·함흥·개성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였다. 광주에서는 의재 허백련 선생이 초대됐다.

100년 후, 이번에는 대구의 예인들이 광주를 찾는다. 달빛동맹 문화 예술 교류의 일환이다. 달빛동맹은 ‘달구벌’의 달과 ‘빛고을’의 빛을 합쳐 만든 말이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 10인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0인이 펼치는 합동 전시다.

대구에서는 권무형(재불작가), 권상희(서예가), 김일환(서양화가), 김광호(사군자 입체작가), 김결수(설치미술가), 김진혁(한국 화가), 김세정(서양화가), 박세호(서예가), 이무훈, 장이규(서양화가)가 참여한다.

광주에서는 김종일 전남대 명예교수와 박광구 광주미술협회장, 윤병학 남부현대미술협회 광주지회장, 김기범, 김인수, 박소미, 박지우, 오혜성, 이정기, 최수미 작가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전시는 컬쳐호텔람 갤러리(광주 동구 서석로 89), 송정작은미술관(광주 광산구 송정로30번길 25), KDJ화해갤러리(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30 김대중컨벤션센터) 세 곳에서 6월 28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대구, 광주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석재 서병오의 시서화 작품 중심을 소개하는 동시에, 영호남의 달빛동맹 문화예술 교류 흐름을 담는다. 전통 수묵서화뿐만 아니라, 무한한 개인의 특성과 다원적 변화를 보여주는 현대미술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 기획은 서세승 칠곡문화예술위원회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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