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괴담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됐다"며 "보고서는 계획된 절차대로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IAEA는 유엔 산하 기구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최종 보고서에는 다수 국제적 전문가가 참여했다. 권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 결론이 난 만큼 정치권도 반지성적 음모론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IAEA 보고서를 ‘깡통보고서’라고 폄하"한다면서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도 못 믿겠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을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미에 도달한 뒤 태평양을 돌아 동아시아로 유입된다. 우리나라 해안에 도착하기 전에 캐나다와 미국을 먼저 거친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오염수 경로를 들며 "만약 방류로 인한 우리의 피해가 명백하다면 미국이 더욱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라며 "그런데 미국 바이든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정치의 역할은 과학을 기반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임에도 민주당은 정치가 아닌 '괴담 포퓰리즘'을 한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광우병, 사드에 이어 또다시 자신의 흑역사를 쓴다"며 "몇 년이 지나면 또 다른 음모론을 들고나올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괴담의, 괴담에 의한, 괴담을 위한 정당"이라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