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피크닉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마이아트뮤지엄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부산 서면미술관 '미술관에 피는 꽃'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뜨거운 햇볕을 피한 흐린 날씨의 7월 둘째주 주말에 가볼 만한 전시회 4곳을 소개한다.

사진='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공식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공식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1층, MMCA 다원공간

◆기간 : 2023.05.26 ~ 2024.02.25

◆프로그램 일정

- 월·화·목·금·일 오후 1시, 오후 3시

- 수·토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7시

◆정원 10명, 관람 소요 시간 30분, 사전예약 必

◆프로그램별 상이함. 자세한 정보 확인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은 지쳐가는 일상에 평정을 찾기 위해 ‘전자적 숲’으로 들어서는 피곤한 현대인의 시도들과 그 밑바탕이 되는 문화 양상을 다루는 전시다.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평안을 구하는 시도와 이로 인해 변화된 문화 양상에는 마음 건강을 챙기는 방식, 플랫폼 기반의 관계, 그리고 예술의 효용과 역할 변화도 있다. 이러한 대주제에서 1부에서 4부로 나뉘어 아래와 같이 진행한다.

1부. 백남준과 함께 (전자)명상하기 (2023년 5~7월)

2부. 자율-쾌락으로서 음악 그리고 플레이리스트 (2023년 6~8월)

3부. 노이즈 캔슬링과 앰비언트, 몸과 목소리 (2023년 9~11월)

4부. 탐닉의 시대, 웰빙을 숙고하기 (2023년 11월~2024년 2월)

위와 같이 기간별로 다른 전시가 진행되는 점이 다른 전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나뉜 주제에서도 또 프로그램들이 기간별로 달리 운영된다. 오는 주말 8~9일에는 1부 ‘백남준과 함께 (전자) 명상하기’에서 다섯 번째 주제로, ‘필름을 위한 선, 그 이후’가 진행된다.

또한 오는 8일 오후 1시에는, 100명을 대상으로 ‘백남준의 선(禪)과 공(空) 개념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연계 토크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같이 진행된다.

해당 전시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 선착순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사진='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공식 포스터 / 29cm 캡쳐
사진='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공식 포스터 / 29cm 캡쳐

◆장소 : 피크닉 piknic

◆기간 : 2023.04.06 ~ 2023.07.30

◆관람시간 : 화-일, 10-18시 (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관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특별하기에 일상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visite privée’는 불어로, ‘사적(비공식적인) 방문’을 주제로 개최된 사진전을 소개한다.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작가의 사진전, ‘비지트 프리베’이다. 알라르는 안목과 교양이 뛰어난 유명 인사, 컬렉터,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을 40여 년간 촬영해온 프랑스 사진작가다. 초창기 작업인 이브 생 로랑의 우아한 거실부터 텍사스 사막 한가운데의 도널드 저드 뮤지엄, 작가의 자택까지,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알라르가 사랑한 비밀의 공간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사진전은 당대 저명한 인물들의 사적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영감을 준다. 또한 그의 사진은 공간뿐만 아니라 관련 인물을 잘 담아내고 있어, 인테리어 사진가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린시절 그는 집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에, 실내에서 오랫동안 사물을 관찰하고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사진=추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공식 포스터 / 마이아트뮤지엄
사진=추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공식 포스터 / 마이아트뮤지엄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기간: 2023.03.24 ~ 23.08.27

◆시간: 월-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정규 도슨트 평일 11, 14시 2회 진행(사전예약 必)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등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은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특별 전시로서,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예술 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독일 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등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의 배경과 서양 미술사의 발자취를 그려낸다.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 세기의 독일 예술도 조망한다. 특히 피카소, 샤갈, 워홀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그리고 폭넓은 작품들을 루드비히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배경과 그 작품들을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통합 과정에서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까지 다루는 다채로운 전시다.

미술관에 피는 꽃

사진=서면미술관 '미술관에 피는 꽃' 전시회 공식 포스터 / 서면미술관 제공
사진=서면미술관 '미술관에 피는 꽃' 전시회 공식 포스터 / 서면미술관 제공

 

◆장소: 서면미술관

◆기간: 2023.03.28 ~ 2023.10.09

◆운영시간

- 평일 및 일요일 11:00 ~ 19:00 (입장마감 18:00)

- 토요일 11:00 ~ 20:00 (입장마감 18:00)

꽃과 식물을 주제로 한 80여 점의 작품들과 함께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회다. 티켓 봉투 속 씨앗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과 전시 스토리에 맞게 조성된 컨셉룸, 거울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마음을 위안해 주는 좋은 글귀들이 군데군데 쓰였기에 이를 발견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할 때, 작은 씨앗이 자라 꽃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생각하면, 더욱 풍성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부산 진구 거주자라면 전시 입장권 50% 할인과 음료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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