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날로그', 루이스 멘도의 대표적 수식어
7월 서울 전시회 가볼만한 곳
서울 실내 데이트 추천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외부 사진 / 문화뉴스 DB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외부 사진 /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국내 첫 개인전이 지난달 30일부터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의 삶 속에서 그가 발견한 크고 작은 낭만을 소개한다.

루이스 멘도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이번 전시의 세 가지 테마 '멘도의 세계', '환상적인 도시의 삶', '또 하나의 도시, 집'이 가진 의미를 간략하게 소개하며 '문도 멘토: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의 관람 포인트를 알아본다.

루이스 멘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도쿄 기반의 낭만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는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등 유럽 대도시에서 20년간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 가족과 함께 도쿄에 정착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섬세한 테크닉과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체가 애플, 포브스, 뉴욕 타임즈 등 세계적 기업의 주목을 끌었고 도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디지털 아날로그'는 루이스 멘도 그림의 대표적 수식어다. 모든 작업이 디지털로 되어 있지만 종이의 질감과 손으로 그린 듯한 촉감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빛과 색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긍정성이 더해져 독특한 감성이 완성된다.

멘도의 세계(MUNDO MENDO)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첫 번째 테마는 루이스 멘도의 초기 스케치북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해 다양한 툴로 그려낸 삽화, 드로잉 등 450여 점을 모았다.

'멘도의 세계'에서는 루이스 멘도의 자화상, 단편 영화 등을 시작으로 그에 대한 소개가 시작된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그의 생각, 어떻게 일본에 정착하게 됐는지 등 그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초창기의 그림 연습, 루이스 멘도 캐리커쳐의 변화, 동물 그림 등 그가 그린 여러 점의 그림들도 볼 수 있다. 작품 중간중간에 넘겨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루이스 멘도의 작품들을 놓치지 않기를 추천한다.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중요한 건 내가 그릴 수 있는 것과 아는 것을 모아둔 방대한 라이브러리가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예술을 하기까지의 비결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자기만의 레시피를 대방출하고 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환상적인 도시의 삶(FANTASTIC CITY LIFE)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두 번째 테마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떨어진 미스터 멘도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 곳곳의 스카이라인과 일상적 풍경이, 낮부터 밤까지 도시인의 일과에 따라 펼쳐진다.

어둡고 회색빛인 도시들에 멘도 자신만의 시각을 더해 아름다운 그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을 그린 작품 속에서 일본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멘도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환상적인 도시의 삶' 테마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서울의 매력을 공유하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서로가 추천하는 서울의 흥미거리들을 이야기해볼 수 있다.

그들을 관찰하며 어떤 삶을 사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추측해 보곤 한다

문도 멘도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삶은 어떤지, 어디로 향하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추측하며 자신의 작품 속에 다 녹여낸다. 특히 노스탤지어를 사랑하는 그의 생각을 느껴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도시, 집(WE ALL LIVE IN SAME CITY)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문도 멘도는 팬데믹이 세계를 덮쳤을 때, 작가는 그 상황에 절망하기보다 마침내 우리가 처음으로 같은 공간(집)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집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그려낸 'The Home Stayers' 시리즈와 도쿄에 살고 있는 멘도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 그림들을 소개한다.

내 활동 반경의 중심은 '집'이다. 일과 후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는 곳

집이라는 공간, 그리고 자신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담은 따뜻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마지막에는 거울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전시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사진='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회 내부 사진

한편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오는 12월 3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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