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15일 조성진과 협연 예정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문화뉴스 정예슬 기자] 오는 11월 15~1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2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가 오는 11월 15일, 16일 이틀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43년 창단되어 28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독일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지닌 단체로서 라이프치히의 문화적 상징과 같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멘델스존부터 슈만, 부르크 그리고 바그너까지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들과 동시대를 지내온 만큼 유서 깊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독일 최초로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 시작되어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악단의 독보적인 정통성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세상에 즐거움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Res severa verum Gaudium)는 표어를 내세우며 철학적이고도 순수한 음색의 연주로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안드리스 넬손스는 2018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음악 감동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함께 맡아 유구한 전통을 지닌 두 대륙의 오케스트라 수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래미상 최우수 오케스트라 퍼포먼스(Best Orchestral Performance) 부문에서 3번을 수상하였고,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두 단체와 더불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도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년 만의 내한으로 돌아오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이번 프로그램은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11월 15일 수요일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작곡가 멘델스존과 동시대 활동했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준비되어 있다. 멘델스존의 서곡 ‘아름다운 멜루지네’로 시작하는 공연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통해 오케스트라 특유의 진지하고 풍부한 음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 16일 목요일 공연 1부에서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관현악 버전으로 선보이고, 2부에는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을 통해 각 성부가 풍성하게 표현되는 브루크너 교향곡의 묵직한 울림이 공연장을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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