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자택에서 사망
'버킨백' 탄생에 영감을 준 프랑스의 패션 아이콘
배우·모델·가수 모두 활약했던 엔터테이너

사진=영화 '테제베 여인' 스틸컷
사진=영화 '테제베 여인' 스틸컷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지난 7월 16일(현지시각), BFM 방송 등의 프랑스 매체들은 제인 버킨이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제인 버킷은 영국 런던 출생이지만, 런던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던 중에 프랑스로 넘어간 후 정착했고, 끝까지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대표 배우의 사망 소식에, 프랑스 문화부는 트위터에 “영원한 프랑스어권의 아이콘으로 남았다”고 애도를 표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우리의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로 노래한 버킨은 프랑스의 아이콘”이라며 추모했다.

사진=제인 버킷 / 연합뉴스
사진=제인 버킷 / 연합뉴스

제인 버킨은 에르메스의 최소 1,500만 원 최대 억 단위 상당의 '버킨백'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에르메스의 경영자였던 장 루이 뒤마와 비행기에서의 우연한 만남에서, 수납력 좋은 가방의 필요성을 토로했는데 이로 인해 버킨백이 탄생됐다.

2015년 버킨백 생산에 있어 악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안 후, 에르메스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작 방식이 나올 때까지 자신의 이름을 차용한 명칭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제인 버킷 앨범 커버 'Di Doo Dah', 'Ex Fan Des Sixties' / 바이브
사진=제인 버킷 앨범 커버 'Di Doo Dah', 'Ex Fan Des Sixties' / 바이브

이처럼 제인 버킷은 국내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알려있지만, 배우, 모델, 가수로 활동하며 그의 다양한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영화배우로서도 비범한 능력을 보여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아녜스 바르다 등 누벨바그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2년엔 ‘누구도 딸도 아닌 해원’이라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특별출연했던 경험이 있고, 가수로선 2004년, 2012년, 2013년에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에 콘서트가 예정됐었지만, 뇌혈관 및 기타 건강 문제로 인해 콘서트가 연기 및 취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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