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날씨도 완벽' 심경 글 게시
이후 호우 피해 이웃을 위한 1억 원 기부

싸이, 폭우 피해 속 '날씨 완벽..' 발언 논란→ 수해민 돕기 1억 원 기부 / 사진=피네이션 제공
싸이, 폭우 피해 속 '날씨 완벽..' 발언 논란→ 수해민 돕기 1억 원 기부 / 사진=피네이션 제공

[문화뉴스 정예슬 기자] '싸이 흠뻑쇼'를 둘러싼 논란 가운데 가수 싸이가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16일 전남 여수 진남 종합운동장에서의 '흠뻑쇼'가 막을 내린 후 싸이가 게시한 심경 글이 논란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에 '날씨도 완벽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나 15일은 우송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대한 수해 피해가 발생한 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날씨가 완벽했다고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것이 네티즌의 목소리이다.

싸이는 글을 게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이후 17일, 싸이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해수 피해 이웃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등 국내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에 동참한 바 있다. "앞으로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함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름을 대표하는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는 지난 2022년 가뭄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공연장에 물을 뿌린 것에 대해, 올해는 공연 시 배부한 우비를 착용한 채 지하철에 탑승해 민폐를 끼친 것에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흠뻑쇼'는 오는 22일 수원 콘서트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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