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 만석공원에서 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가 열린다. 무궁화 한복 패션쇼 식전 공연과 개막식, 무궁화 토크 콘서트와 부대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수원시는 지난 20일 축제를 축소 운영한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수해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재난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원시 주관, 산림청 주최로 진행되는 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는 식전 공연,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 등을 취소하고, 무궁화 사진전·하바리움·분화·분재 관람 등 전시행사만 운영한다. 

• 태백, ‘태백 해바라기축제’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에서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태백 해바라기축제가 개최된다. 구와우마을은 백두대간 삼수령 아래 해발 800m에 자리 잡고 있는 산촌으로 축구장 면적의 9배가 넘는 6만 6,000㎡ 규모의 꽃밭이 해바라기로 노랗게 물든다.

축제 기간에는 백만송이 해바라기 꽃밭 여행, 돌담이 정원 걷기, 작가 그림 및 환경조각 전시회, 청춘마이크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카페와 향토민박, 양산과 밀짚모자 등 해바라기 장신구와 해바라기 기름, 해바라기 그림 등을 살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바라기 축제이자 순수 민간 주도형 축제로서 2005년부터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태백 해바라기 축제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 보령, ‘제26회 보령 머드축제’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2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했다. 머드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대형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 밤 등 머드 체험은 물론, 머드탕 안 통나무에 매달리는 게임인 ‘머드 비비큐’, ‘머드 컬링’ 등 신규 콘텐츠까지 총 60개의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동안 화려한 공연도 연이어 펼쳐진다. 22일 ‘월드 K-POP 페스티벌’, 23일 머드 빅콘서트,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다음 달 4일 머드 나잇 스탠드, 5일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22일 개막식 공연과 ‘월드 K-POP 페스티벌’에는 에이핑크, 이채연 등 K-POP 가수 15팀이 참여하며, 유료 공연에서 무료로 전환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부산, ‘2023 국제해양영화제’

‘서로 다른 바다에서:Across Different Seas’를 주제로 한 2023 국제해양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영도와 해운대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폭넓은 상영작과 강연 프로그램, 축하 공연과 각종 체험부스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개막작은 마크 플레처 감독의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로 선정됐으며, 상영 후에는 영화의 주인공인 해양탐험가 패트릭 딕스트라가 직접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서핑을 금지하는 쿠바 정부에 대항하는 투쟁기 ‘하바나 리브레’, 새만금간척사업으로 파괴된 국내 갯벌 생태계의 실상을 담은 ‘수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신설된 국제해양영화제 상영지원 공모전의 상영작으로 우리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한 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의전당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 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영도 아미르공원 상영작은 별도 예매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