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오리지널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亞 최초 공개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 시대 대표하는 아티스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뮤지엄 새 전시
7월 전시회 추천,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아시아 최초로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몰입형 멀티미디어로 만나볼 수 있는 '알폰스 무하 이모션'이 서울에 찾아왔다.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작품을 디지털화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하는 글로벌 브랜드 아이무하 프로젝트(iMUCHA PROJECT)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로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된다.

본 전시는 지난 2017년 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어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전해준 클래식 미디어아트 공연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의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뮤지션 미칼 드보르작과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리처드 푸사 재단이 공동제작했다.

이전에 프라하의 무니시팔 하우스(Municipal House)와 프라하성 등에서 전시를 열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작품성을 검증받은 본 전시는 무하의 일생에서 중요한 시기들과 주요 작품을 다루는 6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고 무하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알폰스 무하, 총 감독 미칼 드보르작을 소개하고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며 이 전시회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체코에서 태어난 알폰스 무하(Alphonse Maria Mucha, 1860-1939)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로,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무하의 작품은 아르누보 스타일에 기반을 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1894년 겨울, 무명의 예술가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파리 최고의 배우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자스몽다'(Gismonda)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해당 포스터의 성공 이후 건축과 디자인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 취향을 사로잡은 무하는 부유층의 전유물인 보석부터 포스터, 도자기, 달력, 책, 과자상자 등 일상용품가지 폭 넓은 분야에서 작업하며, 상업 미술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았다.

실외 예술은 음악이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것 같은 언어이다.

 특히 옥외 광고라 부르는 포스터 예술의 대가로서 그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감정이라고 보았다.

슬라브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강했던 무하는 고국 체코에 돌아와 슬라브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20연작의 초대형 작품 '슬라브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미칼 드보르작 "젊은 아티스트에게 영감 주고파"

사진=미칼 드보르작과  비텍 체르막 / 문화뉴스DB
사진=미칼 드보르작과  비텍 체르막 / 문화뉴스DB

미칼 드보르작(프라하)은 프로듀서, 작곡가, 영화 및 무대 악보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21세기의 천재 음악가 중 하나로 손 꼽히기도 했다.

3D 콘서트 스토리 비발디아노(Vivaldianno)의 작가이자 제작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던 미디어아트 콘서트 '비발디아노-거우르이 도시'의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에서도 이미 알려진 아티스트다.

사진=미칼 드보르작과  비텍 체르막 / 문화뉴스DB
사진=미칼 드보르작과  비텍 체르막 / 문화뉴스DB

내한 공연 이후 두 번째 한국 방문을 하는 미칼 드보르작은 "서울은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라며 프라하 이후의 두 번째 전시를 서울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를 한국에서 공연했을 당시, 서울에서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했었다"며 "서울에 '알폰스 무하' 전시전이 있는 걸 보고, 알폰스 무하가 아시아와 많은 젊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3년 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새로운 테크닉, 모던 기법을 사용한 만큼 많은 젊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이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알폰스 무하 인 이모션' 관람 포인트는?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제1관인 '알폰스 무하관'을 들어가면 무하의 생애 연표와 아르누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르누보 스타일의 창조자, 조국을 사랑한 민족예술가, 시대를 앞선 브랜딩의 귀재 등 그의 대표적인 특징을 알 수 있다.

제2관인 '멀티미디어관'에 들어가면 알폰스 무하의 중요한 시기를 파트별로 나눈 그의 주요 작품들을 초대형 스크린과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음악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8월 서울 전시회 추천

무하의 작업 과정, 당대 프랑스 스타였던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 작업, 아르누보 정원, 무하가 디자인한 프라하의 성 비투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슬라브 대서사시 등 무하의 여러 작품을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위 작품은 '퍼펙타 자전거'로 무하가 작업한 영국기업 퍼펙타 자전거의 광고 포스터다. 1900년대 초, 자전거는 자유의 상징으로 등장했지만, 자전거를 타는 여성은 정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무하와 퍼펙타 자전거는 여성의 해방을 암시하는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퍼펙타 자전거'처럼 제3관인 작품관은 실외 광고의 대가였던 무하의 다채로운 포스터 작품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예술가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조국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마지막 제4관에서는 1910년부터 알폰스 무하가 18년 동안 가로 8미터 세로 6미터 이르는 대형 캔버스에 체코와 다른 슬라브 민족의 신화와 역사를 묘사한 작품인 '슬라브 대서사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진='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 서울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곳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에서는 약 400여개의 무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멀티미디어관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약 30분 길이의 영상으로 이루어진 멀티미디어관 속에서 무하의 작품 세계에 푹 빠져보길 추천한다.

한편,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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