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24일까지 장맛비
수도권 50~100mm, 서해안은 최대 120mm
25일 소강, 장마 다시... 26~27일 전국, 28~29일 중부지방 중심

사진=15일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충남 공주시 주택가 / 연합뉴스 제공
사진=15일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충남 공주시 주택가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명세인 기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 피해가 상당한데, 주말부터 27일까지 장마가 계속된다고 한다.

앞으로의 태풍과 장마전선 위치로 다가오는 장마를 살펴보고, 끝나지 않는 올해의 장마는 언제까지인지 알아본다.

21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쳐,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22일부터 24일까지 비 소식이 있다.

사진= [2023 장마기간] 올해 장마기간 언제까지? 주말부터 또 장마? 태풍, 장마전선 위치 / 연합뉴스 제공
사진= [2023 장마기간] 장마기간 언제까지? 주말부터 또 장마? 태풍, 장마전선 위치 / 연합뉴스 제공

22일 점차 구름이 끼면서 흐려지고, 남부 지방은 낮부터, 오후와 밤을 거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엔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다.

전국적으로 주말에 30~8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수도권은 50~100mm, 강원내륙과 서해안을 비롯한 남해안 금방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는 21일부터 많은 곳 산지, 남부 지방에 150m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과 충북, 전북 동부를 더불어, 경상권이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경기 북부엔 최대 15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시작된 장맛비는 24일까지 이어지는데, 24일엔 저기압에서 분리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남해안과 충청, 전북, 경북 북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중심지가 바뀔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5일에는 장맛비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무더위가 찾아오겠고,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사진=장마가 계속되던 18일 오전 기상 상황을 주시하는 수도권기상청 예보관 / 연합뉴스 제공 
사진=장마가 계속되던 18일 오전 기상 상황을 주시하는 수도권기상청 예보관 / 연합뉴스 제공 

이후 26일 중국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6~27일엔 전국이, 28~31일엔 중부지방이 정체전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6일 오전 제5호 태풍 독수리에 영향권으로 예상돼, 예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태풍 '독수리'의 이동경로에 따라 장마의 중심 위치나 강수량 등이 달라진다는 것을 양지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 시종일을 2009년 이후로 예보하지 않는다. 지난해 엄청났던 집중호우처럼, 최근의 여름 강수 양상은 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장마 기간보다 장맛비가 내린 지역의 강수량 차이가 크다는 점이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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