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밤 9시 SBS 방송
홀연히 사라진 수상한 아내 천 씨의 정체는?
원판형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둘러싸고 형성된 카르텔

[문화뉴스 권아영 기자] 21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 646회에서는 이름 빼고 다 거짓인 수상한 아내와 수원역에서 벌어진 디스코 팡팡 성매매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름 빼고 다 거짓말, 내 아내는 누구인가

사진= [궁금한이야기Y] 이름빼고 다 거짓말인 아내, 제2의 N번방이 된 디스코팡팡의 내막 / SBS 제공
사진= [궁금한이야기Y] 이름빼고 다 거짓말인 아내, 제2의 N번방이 된 디스코팡팡의 내막 / SBS 제공

이혼의 아픔을 겪고 두 아이를 홀로 키워왔다는 싱글 대디 민수(가명) 씨. 그런 민수 씨에게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 운명의 상대는 지난해 소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천 씨(가명). 10여 년 전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사별해 혼자가 되었다는 천 씨에게 큰 호감을 느낀 민수 씨.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빠르게 가까워졌고,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두 사람 사이에 임신이라는 큰 축복까지 찾아왔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두 사람. 그때까지만 해도 민수 씨는, 앞으로 천 씨와 행복한 결혼 생활만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조카를 일주일 정도 봐줄 수 없겠냐고 하면서 데리고 오더라고요.

그런데 한두 달, 세 달 지나고 나서도 데리고 갈 생각이 없는 거예요.

- 민수 씨 인터뷰 中-

하지만, 결혼 이후 천 씨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천 씨가 민수 씨와 혼인신고를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딸 아름(가명)이가 태어났는데도, 천 씨는 아름이를 본인의 호적에 올렸다. 더 큰 문제는 친오빠의 사정으로 일주일만 돌봐주겠다던 연지가 1년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1년간 친오빠의 얼굴조차 본 적 없었다는 민수 씨는 혹시 연지가 천 씨의 친딸은 아닐까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런데 얼마 뒤, 천 씨가 몰래 신혼집을 부동산에 내놓곤 아름이와 조카 연지를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

“아 거기 아이 있는 집. 세 명 있는 데죠”

“애 셋이 있었던 건 확실해요. 애 셋하고 엄마랑”

- 천 씨가 살았던 동네 주민들 인터뷰 中-

믿었던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민수 씨. 그는 결국 아내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런데 아내가 결혼 전에 살던 동네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웃 주민들이 천 씨를 아이 엄마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 명도 아닌, 무려 세 명의 어린 자녀들을 키웠다는 주민들의 증언.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민수 씨의 아내가 정말 세 아이의 엄마였던 걸까? 그렇다면 민수 씨와의 결혼 생활 중, 어떻게 아이들의 존재를 감출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녀는 대체 무엇을 위해 긴 시간 민수 씨를 속인 걸까?

디스코팡팡이 제2의 N번방? 그곳은 왜 소녀들의 지옥이 되었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이름빼고 다 거짓말인 아내, 제2의 N번방이 된 디스코팡팡의 내막 / SBS 제공
사진= [궁금한이야기Y] 이름빼고 다 거짓말인 아내, 제2의 N번방이 된 디스코팡팡의 내막 / SBS 제공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인 수빈이가 요즘 들어 부쩍 용돈을 요구하는 게 어딘가 이상했던 가족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빈이의 SNS 계정을 본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화 내용 중에 성매매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오늘 몇십만 원 해야 하는 거냐? 이제 물어보고

- 친오빠 수호(가명) 인터뷰 中-

수빈이의 SNS엔 수빈이를 비롯한 또래 여중생 10명이 성매매 구인 글을 올린 후, CCTV와 업주의 감시를 피해 2인 1조로 성매매를 하는 조직성과 대담함을 보였다. 그저 어린 10대 아이들의 소행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제작진은 인터뷰 중 충격적인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까 조건만남 하라고 해서"

“욕하고 사람 취급 안 해줘요”

- 디스코팡팡 성매매 피해자 인터뷰 中

10대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착취한 인면수심의 악마는 놀랍게도 소위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기구의 DJ들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빼어난 외모로 10대 소녀들의 사이에서 연예인처럼 군림한다는 디스코팡팡 DJ들. <데이트 1회권>,<원하는 DJ와 식사 1회권> 상품으로 아이들을 현혹하여 몇십만 원어치의 표를 강매시키고,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제야 본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디스코팡팡 DJ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게 성매매 시키며 빚을 갚을 때까지 감금 및 폭행을 하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엔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있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디스코팡팡 DJ는 오랫동안 곪은 일이 터진 일이라며 이 사태의 배후로 최 사장을 지목했다. 이곳은 대체 어쩌다 10대 소녀들을 착취하는 폭력의 공간이 되어버린 걸까?

한편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