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밤 9시 SBS 방송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가 칼을 든 이유는? 
조용했던 마을을 깨운 박 교수의 경보음 소리 

[문화뉴스 권아영 기자] 28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 647회에서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과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소음 피해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의 칼은 왜 무고한 시민들을 향했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신림동 흉기 난동, 마을을 울리는 경보음의 이유/SBS 제공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신림동 흉기 난동, 마을을 울리는 경보음의 이유/SBS 제공

여학생이 막 들어와서 살려줘, 살려달라고. 여기 문 잠가 달라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뒷짐을 지고 피를 뚝. 뚝 흘리면서 갔다니까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7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장사를 하고 있던 상인들은 그날의 끔찍한 참상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평화롭던 거리에 흉기를 든 남자가 나타난 건 오후 2시 무렵. 그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아무 연고도 없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남자. 골목은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고, 3분간 벌어진 흉기 난동에 세 명의 시민이 상처를 입고 한 명은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피해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이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스물두 살의 청년 승현(가명) 씨. 그날, 저렴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신림동을 찾았던 그는 골목의 초입에서 열세 차례 흉기에 찔려 억울하게 죽었다. 고인의 친구는 이 황망한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엄청 열심히 살았던 친구였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 웃게 해주려고 하고 늘 웃던 친구였는데...

- 고인의 친구 인터뷰 中

대낮에 끔찍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자는 33세 조선. 그는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분노에 차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단 말과 달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들이 속속히 포착되고 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조 씨의 지인들에게서 그의 과거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칼을 든 진짜 이유는 뭘까?

조용했던 마을을 깨운 경보음 소리... 박 교수는 왜 공공의 적이 됐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신림동 흉기 난동, 마을을 울리는 경보음의 이유/SBS 제공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신림동 흉기 난동, 마을을 울리는 경보음의 이유/SBS 제공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평화가 사라진 지 벌써 5개월째. 밤낮없이 ‘삐삐’ 울리는 경보음 소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기원 씨 가족. 남의 집 앞에서 보란 듯이 힘찬 소리를 내는 이 경보의 정체는 무엇일까?

욕을 하고 도망가요. 칼로 배를 찌른다, 다 쓸어버린다 그러고...

조용하게 여기 살려고 왔다가 이게 웬 변인지 모르겠어요

- 기원 씨 부부와의 대화 中

지난 2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땅을 구매 후 측량을 시작했다는 기원 씨. 그런데, 공사를 시작하면서 한 남자가 등장해 갑자기 폭언을 쏟아붓고 건축을 방해하더니 건축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 이런 괴롭힘에도 기원 씨가 계속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보음 테러를 시작했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건 기원 씨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기원 씨 집에서 약 3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요한 밤마다 더욱 크게 울리는 소음에 잠 못 이루는 주민이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는 주민까지 생겼다.

경보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제는 기원 씨 집을 향해 LED 서치라이트까지 조준해가며 괴롭힘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는 상황. 귀가 떨어질 듯 지속되는 소음에 이젠 눈까지 피곤하게 만들 기세로 손해를 끼치는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기본 상식은 알고 있거든요. 시끄러운 것도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해야죠. 그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돈 들여서 했지

- 박 씨(가명)와의 대화 中

기원 씨의 억울함을 해결해보려 제작진은 그 남자의 집을 찾았다. 제작진을 반기며 당당히 자기 행동에 대해 말하는 그는, 자신이 40년을 모 대학의 공대 교수로 지내다 퇴직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학문을 연구했던 그는 대체 왜 계속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까?

 한편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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