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 지속, 최고 35도 더위
태풍 '독수리' 중국에 직격타, '카눈'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한반도 직접 영향권 아니지만, 8월 5일 제주 남부 대비 필요

사진=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 기상청 제공. 장마기간 끝나고 폭염 지속. 태풍 6호 '카눈'과 5호 '독수리'의 시기 · 경로...우리나라 영향권은?
사진=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 기상청 제공. 장마기간 끝나고 최고 35도 더위 폭염 지속. 태풍 6호 '카눈'과 5호 '독수리'의 시기 · 경로...우리나라 영향권은?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장마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달 4~5일 사이에 중국 상하이 남동쪽에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31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40㎞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 중으로 최근 폭염의 원인이었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상하이 남쪽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현재 강한 세력을 지닌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m/s, 시속 144km/h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60km 해상에서 최근 폭염의 원인이었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상하이 남쪽을 향해 북진 중이다.

'카눈'은 오는 8월 1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s, 시속 162km/h,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일본 오키나와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달 4일 오전 9시쯤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s, 시속 140km/h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상하이 남남동 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꺾어 북북서진, 제주 서귀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끼치는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31일 오후부터, 다른 제주해상(북부 앞 바다 제외)과 남해 서부·동부 먼바다를 비롯한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의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불고 물결이 1.5~4.0m(1일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사진=폭우 쏟아지는 베이징 / 연합뉴스 제공
사진=폭우 쏟아지는 베이징 / 연합뉴스 제공

한편, 앞선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 각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남겼다. 허베이성과 베이징, 톈진, 산시성 중동부, 허난성 북부, 산둥성 중서부 등에 최대 250∼4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베이징에는 28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평균 228㎜의 비가 내렸다. 베이징의 연평균 강수량이 664mm인 점을 고려하면, 약 하루 만에 1년에 내릴 비의 3분의 1 만큼의 비가 내린 것이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선 29일 하루 만에 총 8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5만 4천400명이 긴급 피난했다.

또 푸젠성 농경지 6천 333.53ha가 폭우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51.24ha는 수확이 하기 어렵다고 전해진다. 무너진 가옥은 44곳, 파손된 가옥은 1천869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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