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지금껏 본 적 없는 영화 '겟 아웃'의 포스터입니다.

'겟 아웃'의 연출을 맡은 조던 필레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한편 겁먹게 할 수도 있다. 코미디 장르를 통해 습득한 모든 노하우들을 스릴러에 접목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라고 밝히며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 두 장르의 본능적이고 카타르시스적인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을 주장했죠. 여기에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영화에 대해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특별한 연출 의도를 덧붙여 더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겟 아웃'의 음악 감독은 마이클 아벨스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옥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읍니다. 미지의 존재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Get Out'이라는 대사와 무의식을 파고드는 듯한 찻잔에 부딪히는 효과음은 뚜렷한 대비 속에서도 균형을 이루며 단숨에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또한, '겟 아웃'의 오프닝에는 귀를 울리는 쨍한 현 음악을 통해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죠. 한편, 크리스가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뮤트 효과가 사용되어 순식간에 공기의 흐름을 바꾸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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