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인건비는 비싼 편이다.

그러므로 동일한 시간을 일하더라도 독일에서 임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

독일에서 패시브인컴, 리모트인컴, 일반 일자리를 통한 얻은 수익을 공개한다. 그 뒤 각 직업의 특성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나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2년간 독일에서 지냈다. 유로로 급여를 받은 일자리와 한화로 수익을 얻은 직업이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수익은 원화로 통일해 표기했으며, 환율에 따른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독일의 인건비는 비싼 편이다. 최저임금이 2022년 1월부로 9.82유로, 7월부로 10.45유로, 10월부로 12유로로 인상됐다. 1년 새 25%의 인상이 있었다. 최저임금 12유로 기준으로 본다면, 1시간 일하면 약 1만7천 5백 원(2023년 5월 기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식료품의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 저렴하지만, 외식비는 비싼 편이다.

 

반면 한국의 최저임금은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다. 최저임금은 2022년 9,160원에서 2023년 9,620원으로 올랐다. 1년 새 5% 인상된 금액이다. 2023년 최저임금 기준, 1시간 일했을 때 독일의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다. 그러므로 동일한 시간을 일하더라도 독일에서 임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세금 등 특수한 조건을 제외한 값이다.

 

2년의 기간 동안 독일에서 얻은 패시브인컴은 총 637만 원이다. 월평균 약 26만 5천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여기에는 학교의 장학금, 독일 세법에 따라 환급된 세금, 페트병을 슈퍼마켓에 반납해 얻은 이익, 독일 슈퍼마켓 현금 환급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일정 수준의 미미한 노동이 포함될 때도 있지만, 주관적인 기준으로 거의 노동하지 않고 얻은 소득이다.

 

리모트인컴은 약 1천 3백 92만 원이었다. 월평균 약 58만 원의 이익을 얻었다. 온라인 영어 과외 급여, 온라인 한국어 과외 급여, 언론사에 기고한 원고료, 아리랑 라디오 독일 특파원 급여 등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으로 시간을 투자했다. 평소에 글을 적어두고 언론사에 기고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비교적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선택지였다.

 

일반 일자리로 얻은 수익은 약 2천 5백 38만 원이다. 월평균 약 105만 7천 원의 소득을 얻었다. 통역원, 기업 인턴, 케이팝 행사 포토그래퍼, 식당 서빙 아르바이트 등으로 일한 뒤 얻은 것이다. 수익을 정산한 결과 일반 일자리, 리모트 인컴, 패시브 인컴 순으로 수익이 많았는데, 이 순서를 거꾸로 뒤집는 것이 목표다. 보다 더 자유로운 나를 위해서.

 

참고

경향신문. (2022, 10월 1일). 독일 최저시급 12유로···1년새 25% 인상.  https://m.khan.co.kr/world/europe-russia/article/202210012213001/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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