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경헌] 연세대 대강당, 글로벌 사회공헌원 주관 강연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학생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2006년 제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 전 총장은 파리기후협약 체결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정한 지구 온난화 마지노선까지 0.35도 남았다”며 기후위기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19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PCC는 3월 만장일치로 제6차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늦어도
29일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 김보람 감독의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A Table for Two)’의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렸다. 영화는 섭식장애, 모녀관계, 한국의 사회제도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는 박채영 분의 섭식장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섭식장애 관련) 전문가도 만나고 열 다섯 분의 경험자를 만나 공부했다.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거기에 모두 가족관계, 특히 모녀관계가 있었다.의학적 분류로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으로, 스스로 먹는 것을 거부하는 증상이다.
아티스트의 태도나 침묵에는 다 의미가 있는 것인데,방송에서 그 부분이 모두 잘려나간다.주인공의 중요한 아이덴티티가 잘려 나가는 것.영화 ‘진리에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의 다큐멘터리(기록영화)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7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 장편 다큐멘터리는 그룹 f(x) 출신 배우 故최진리(아래 설리)를 인터뷰 중심으로 조명한다. 이날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정윤석 감독은 “영화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의 행동을 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아티스트의 태도나 침묵에는 다 의미가 있는 것인데
플라스틱을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디자인을 했다는 표현들이 시상 이유 중에 하나로 언급되어 있었다. 친환경적인 기획의 필요성.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사흘 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이다. 나는 한국관광공사에 소속된 통역원으로 일했다. 한국관은 누가 보더라도 볼거리가 많았다. 한복 입기 행사, VR로 한국 관광지를 볼 수 있는 시설,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게임 등 다른 국가의 행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한 눈에 봐도 한국의 행사장은 화려했다.나는 한국 전통 차를 마실 수
이 사건의 쟁점은 미국 스파이 방지법(the Espionage Act)이다. 2023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뒤 내가 생각하게 된 것은 예술의 이해 가능성이다. 내가 시도했던 영화들은 나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설명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상징적이었고,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집중되지 않는 때도 있었다. 마치 전시장의 예술품 같았다. 생각해보게 됐다. 이해가 불가능하다면, 또는 어렵다면 그건 예술로서 가치가 있는가?영화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가 있다. 티나 새터(Tina Satter) 감독의 리얼리티(Real
이것이 내가 독일에서 경험한 첫 팬덤 문화다. 더로즈. 내가 독일에서 케이팝 팬덤 문화를 처음 경험할 수 있게 해준 밴드다. 나는 케이팝 문화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 케이팝 가수의 노래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거나, 케이팝 밴드가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많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들었을 뿐이었다. 직접 경험한 케이팝 문화는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케이팝이 자랑스러웠지만, 궁금했다.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 전 세계 수많은 가수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 생산하고 있는데 왜
한편으로는 빠른 것이, 긴밀히 연결된 것이 좋은 것이냐는 질문을 해본다. McKinsey&Company Germany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 내 주요 국가와 비교해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MGI 산업 디지털화 지수를 바탕으로 계산된 독일의 디지털 잠재력 확보 수준은 10%로, 유럽 평균(12%)보다 낮은 값이다.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치다. 디지털화될 분야가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슈페어콘토 금액을 물어보는데 다음과 같은 과정이다. 외국인청 번호로 전화한다. 담당자가 영어를 못한다.
공보험의 장점은 처리가 신속하고,지원받을 수 있는 비용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독일 건강보험을 크게 분류해보면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다. 공보험은 국가 차원의 보험이고, 사보험은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보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교환학생 1년(두 학기) 과정의 경우, 공보험 가입이 의무사항이다. 나는 독일에서 첫 1년은 공보험(Techniker Krankasse), 두 번째 1년은 사보험(Dr.Walter)에 가입된 상태로 지냈다. 공보험의 장점은 처리가 신속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비용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병원에 방문해
그 때문에 이력서 전 단계, 이메일 본문에서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이력서를 준비한 것이었다. 이력서 양식 또는 형태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자기 경력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루틴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총 네 분야의 이력서를 준비했다. 통역원, 인턴, 디지털 크리에이터, 케이팝 관련 직업 등 분야마다 경력의 우선순위도 달랐다. 이걸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경력을 분기마다 이력서에 업데이트했다. 경력증명서 확보, 국문, 영문, 독문으로 이력 작성, 고용주
역사 문제에 대한 독일과 일본의 태도는 정반대다. 유럽에서 일본과 관련한 불편한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꽤 자주 있는 일이었다. 우리나라의 뉴스에서 한류열풍을 언급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소개했지만, 내가 유럽 곳곳에서 직접 느낀 한국의 영향력은 충분하지 않아 보였다. 문화적인 영향력은 커진 것이 분명했지만,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충분히 커졌느냐고 묻는다면 글쎄라고 답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의 명칭에 대한 분쟁이 있다.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사이의 논쟁
독일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지인의 도움을 받아여행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지인의 도움을 받아 여행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숙소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 분들이 많이 있었다. 이분들께 이 글을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 덕분에 소중한 기억을 얻을 수 있었고, 재정적인 고민을 덜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혼자서 여행했다면 그만큼의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다. 네덜란드 2박 3일 여행에서 나는 총 169.98유로를 소비했다. 당시에 그곳에 거주하고 계신
독일 박람회장에서 영어와 독일어의 통역 수요는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다.2018년에 독일 외무부에서 발행한 출판물에 따르면 “산업별 가장 대표적인 국제행사의 2/3가 독일에서 개최되고 매년 1,000만 명의 방문자가 약 150개의 국제 박람회 및 전시회를 찾는다.” 박람회는 MICE 산업 또는 비즈니스 관광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 각 도시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사업이다. 독일은 전 세계 박람회 산업의 허브 같은 곳이다. 이 사실은 독일의 유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박람회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새
한국 사회는 아직 열리지 못한 사회다. 구글뉴스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와 유럽저널리즘센터(European Journalism Center)가 주관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 선발과정을 통과하면 교육 이수 후 언론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한 신문사에 지원했다. 2022년에 연락을 받지 못했고, 2023년에 드디어 면접 제의를 받았다. 담당자는 내가 다양성에 관한 면접과 신문사로부터 직접 주어지는 과제 이 두 가지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안내해주셨다. 면접은 20분 동안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기차와 항공으로이동할 수 있었다. 유럽 여행을 할 때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들은 묶어서 가는 것이 좋다. 나는 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했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기차와 항공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장기간 여행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그렇지만 체력과 일정이 허락해준다면, 가까운 나라들은 묶어서 여행하면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2박 3일 여행에서 281.77유로를 지출했다.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의 기차표가 12.5유로, 빈에
이건 질문과 증명의 문제다. “학생비자로 일할 수 있어?” 내가 독일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다수의 지인이 던진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할 수 있다. 여러 국가가 학생의 노동을 엄격히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는 탓에, 독일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조금만 찾아보고 준비하면 길이 있다. 지레 비슷할 거라고 포기할 필요 없다. 이건 질문과 증명의 문제다. 대학생은 1년에 풀타임 최대 120일, 파트타임 최대 240일의 노동을 할 수 있다. 풀타임 근무는 하루 4시간 초과 8시간 이하를 말하고, 파트타임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CSD(Christopher Street Day)에 참여했다. 다양한 이슈, 특히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다 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비판적인 메시지를 표현하지만, 분위기는 즐겁고 가볍다. 클럽에서 들을법한 음악이 들리고 춤추며 거리를 행진한다. 주택가에는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환영해주기도 한다. 시청사, 교회 등 도시 곳곳에 무지개 깃발이 걸린다.CSD는 유럽 전역에서 열린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거두고 다양성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특정일에 개최되는 CSD 행진뿐만 아니라 6월 한 달은 프라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여행비를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여행비를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나는 다양한 지역에서 동행을 구해 여행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숙소비를 나눠 내는 것은 물론이고, 차를 빌릴 때나 식사를 함께할 때,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때 적은 비용으로 훨씬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동행을 구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4박 5일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나는 총 1,052유로를 지출했다. 일 210유로를 지출한 셈인데, 매우 높은 아이슬란
회사에 취직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 아니다. 직업유형별로 수익을 분석했다. 패시브 인컴은 장학금 약 72%, 세금 환급 약 23%, 슈퍼마켓 페트병 반납이 약 3%를 차지했다. 리모트인컴은 영어 과외 약 64%, 한국어 과외 약 22%, 원고료 약 12%, 아리랑 라디오 특파원 약 3%로 구성됐다. 일반 수익은 통역이 약 73%로 가장 많았고, 인턴 약 19%, 포토그래퍼는 약 7% 정도였다. 독일에서 2년 동안 창출한 수익을 금액별로 나눠봤다. 패시브인컴에서는 학교 장학금이 약 45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리모트인컴에서는 온라
독일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나는 독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싶다. 과거부터 언론에 관심이 있던 것이 하나의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대학교의 디지털 저널리즘 석사 입학 전형을 살펴봤다. 이 전공은 가장 높은 독일어 언어 자격인 DSH-3 또는 Goethe Zertifikat C2를 요구한다. 물론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심지어 석사 과정을 독일어로 할지 영어로 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독일어 석사 과정
이 정보를 꼼꼼히 적어두고 유럽 여행을 하고픈 이에게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독일에서 지내는 2년 동안 22개국 54개 지역을 여행했다.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예산이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준비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 정보를 꼼꼼히 적어두고 유럽 여행을 하고픈 이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정보를 이곳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독자분들께서는 참고용으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영국 런던 3박 4일 여행은 총 545유로가 들었다. 숙소비로 약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