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야구 9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 52탈삼진 기록
KBO로 갔으면 한화행 유력했지만 빅리그 도전
"클레이튼 커쇼같은 투수 되고 싶다"

사진= 장현석 LA다저스 입단/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인스타그램
사진= 장현석 LA다저스 입단/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고교야구 최대어로 거론되었던 마산용마고의 장현석이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LA다저스 입단식을 가졌다. 

150km를 훨씬 넘는 구속을 가진 파이어볼러 장현석은 KBO진출과 미국무대 도전을 고민하던 중 지난 1일 미국무대에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미국무대 도전을 선언하기 전 고교대회를 치룰 당시에도 메이저리그의 여러 구단들의 스카우터들은 장현석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몰렸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리코스포츠 에이전시에 따르면 장현석이 지난 9일 계약금 9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장현석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4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장현석에게 전달했다. 존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는 "마쓰자카, 마에다 등 미국에서 활약한 아시아 최고 선수가 18번을 많이 달았던 기억이 있다. 장현석도 18번을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석은 "다저스 선수 중에는 클레이턴 커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다"라며 빅리그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한 장현석은 한국무대 대신 미국무대 도전의 계기에 대해서 피칭 랩이 한국보다 훨씬 잘 되어 있어 한국보다 미국에서 배우는 것이 좀 더 좋아 선택했고 구단 미팅 자리에서 자신의 투구영상을 보여주며 분석해 준 LA다저스의 설득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KBO에 진출했다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해 김서현과 함께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무대 진출을 선언해 한화 이글스의 팬들이 기대했던 그림은 사라졌다.  

존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는 "10월에 시작하는 교육리그에 보내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전하며 장현석이 빠르게 경기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임을 전했다. 

한편 LA다저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이며 한국의 박찬호, 류현진이 속했던 팀으로 한국에겐 친숙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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