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한매연, '그알' 관련 입장문 전해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편파적으로 다룬 점에 대해 업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19일 소속사의 계약 위반 및 신뢰관계 파괴를 주장하며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적 분쟁 중에 있으며, 지난 8월 16일 법원의 마지막 조정 합의가 무산되면서 양 당사자는 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연예제작사협회 제공
사진=한국연예제작사협회 제공

그러면서 "제작진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감성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사건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중문화산업 내의 기업 활동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하여 재연함으로써 대중문화산업을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위 사실을 근거로 SBS에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며 이와 함께, 시청자의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사진=한국매니지먼트연합 제공
사진=한국매니지먼트연합 제공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역시 "해당 방송은 방송이 응당 가져야 할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다",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이는 산업의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유사한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며 멤버들의 가족, 어트랙트,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 등을 인터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피프티 피프티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보도됐다며 문제가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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