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연상호 감독 초기작부터 구교환, 정유미 데뷔작까지...작품 93편 선보여
23일 45편 선공개

사진 = 콘텐츠웨이브 제공
사진 = 콘텐츠웨이브 제공

[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한국 영화계를 이끈 주역들의 독립 단편 영화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웨이브(Wavve)가 국내 최대 독립영화 배급사 인디스토리와 함께 총 93편의 독립 단편 영화를 제공한다. 23일 공개되는 45편을 시작으로 나머지 작품들 역시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 라인업에는 박찬욱, 연상호 등 거장들의 초기작은 물론, 구교환, 박정민, 정유미 등 대세 배우들의 출연작이 대거 포함됐다.

‘심판’(1999)은 박찬욱 감독의 초기 연출작으로 사고 희생자를 둘러싼 타락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풍자한다.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준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쟝센이 흑백 영화 분위기와 어우러져 강렬한 아우라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구교환의 데뷔작 ‘아이들’(2008)도 추후 공개된다. 남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진욱, 태준, 범석 서로 다른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수꾼’, ‘사냥의 시간’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이 청춘들의 관계와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이 밖에도 ‘부산행’, ‘지옥’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지옥: 두개의 삶’(2006), ‘사랑은 단백질’(2008), 독립 영화 ‘벌새’로 영화제를 휩쓴 김보라 감독의 ‘리코더 시험’(2011), 영화 ‘밀수’로 돌아온 배우 박정민의 ‘종말의 바보’(2011), 멜로 장인 김종관 감독의 연출작이자 배우 정유미 데뷔작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는 해당 작품들 모두 추가 결제 없이 관람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방송, 해외시리즈, 최신 영화들을 포함한 34만 편 이상의 콘텐츠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한편 웨이브는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의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해온 바 있으며, 극장 개봉한 최신 영화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 영화까지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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