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EBS 1TV 밤 10시 50분 방영
캠핑장 속 경기 집, 도심 속 서울 집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29일 EBS에서 '건축탐구 집 - 눈물로 지은 작은 집' 편이 방송된다.

경기 연천, 캠핑장 속 집을 지은 부부

사진= 'EBS 건축탐구집' 눈물로 지은 작은 집... 경기, 서울 집 소개 / 건축탐구집 예고편 캡쳐
사진= 'EBS 건축탐구집' 눈물로 지은 작은 집... 경기, 서울 집 소개 / 건축탐구집 예고편 캡쳐

경기 연천, 한탄강변 따라 생긴 동네엔 카라반과 텐트로 가득찬 걸 보니 겉보기엔 그냥 캠핑장이지만, 알고 보면 무려 50세대를 자신만의 캠핑장으로 분양받은 마을이며 이곳에 집을 지은 부부가 있다고 한다. 

10년 캠핑의 종착지로 선택한 8평집을 선택한 부부는 작지만 나만이 누릴 수 있는 땅과 집을 원했으나, 그 여정은 험난했다. 지목을 변경해야 집을 앉힐 수 있는데, 인허가가 늦어지며 공사는 전면 중단된 것이다. 

초겨울에야 기초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업체 담당자의 퇴사와 원활하지 못했던 인수인계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

설계가 다시 시작되면서, 예쁜 집을 갖고 싶었던 아내는 수정사항이 늘어났다. 주방과 화장실의 구조를 바꾸고, 가벽은 아치로, 창이 있던 자리엔 문을 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표준화된 규격을 통해 경쟁력을 갖는 이동식 주택은 설계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라 바꿀 때마다 집에 맞춘 자재를 새로 구해야 하니 공사는 더욱 지체됐다.

이미 중도금은 넘어갔는데 집은 오지 않으니, 흰머리만 점점 늘어났다는 아내 선주 씨, 결국 집 계약은 22년 3월에 했지만, 결국 집이 완성된 건 23년 3월이었다고 한다. 총기간은 1년 걸렸다지만, 그사이 부부는 10년 늙어버렸다.

마음고생은 좀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다. 이 터엔 부부가 좋아하는 것들로 점점 채워지는 중이다. 잘 맞는 이웃들도 만나, 이곳에서 같이 즐겁게 늙어갈 예정이라는 두 사람, 힘겨운 도전 끝에 지어진 부부의 작은 집을 탐구한다.

서울 광진구, 구도심 속 지어진 불란서 주택의 변신

사진= 'EBS 건축탐구집' 눈물로 지은 작은 집... 경기, 서울 집 소개 / 건축탐구집 예고편 캡쳐
사진= 'EBS 건축탐구집' 눈물로 지은 작은 집... 경기, 서울 집 소개 / 건축탐구집 예고편 캡쳐

서울 광진구 구도심 속 지어진 불란서 주택은 건축주 서윤 씨를 만나 변신했다.

온전히 나를 닮은 집을 짓고 싶었던 서윤 씨가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건, 50년도 훌쩍 넘은 집이었다. 한정된 예산 내에선 최적의 선택이라 믿었던 그녀는 내 집에 대한 낭만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야만적이었다고 한다. 

무려 6천만 원으로도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며 호언장담하며 최종 견적도 없이 철거를 제안하던 시공사의 말에 건축주는 업체를 믿고 따랐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건 계약 파기와 철거로 동네 흉물이 된 집뿐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서윤 씨는 다시 시공사를 찾았다. 드디어 시작된 공사, 그녀에게 중요했던 건 기능보단 디자인이었다. 바닥은 이국적인 타일, 미끄러운 야외 계단에서조차 포기할 수 없다.

평수가 작으니, 단열은 얇게, 겨울에 얼음이 언다 해도 폴딩도어는 포기할 수 없다. 그렇게 에어컨과 방충망도 없이, 창은 비닐로 막아가며 공사를 했던 서윤 씨는 작년 2월부터 시작해 올해 5월 공사를 끝냈다.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지은 덕에 환골탈태에 성공한 집, 집과 함께 삶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그녀는 드디어 행복의 길을 찾았다. 이국적인 집에서 살며, 삶이 풍요로워졌다는 서윤 씨의 집을 탐구해 본다.

한편 '건축탐구 집'은 EBS에서 29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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