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주인공 송중기→이준기 교체
9일 밤 9시 20분 tvN '아라문의 검' 첫방송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tvN의 새 주말드라마 '아라문의 검'의 등장인물, 줄거리, 원작 등을 소개한다.
주인공 교체를 시도한 ‘아라문의 검’이 시즌1 ‘아스달 연대기’ 종영 4년 만에 더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과 사야 역을 분하며 1인 2역을 맡았던 송중기에 이어, 시즌 2인 '아라문의 검'에서는 이준기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아라문의 검'은 한국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판타지 드라마로, 고대의 가상 대륙, 아스(ARTH)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다. 배경은 시즌1 때로부터 8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타곤 (장동건 배우)
아스달 최초의 왕이며, 처절한 투쟁의 끝에 권력의 정점에 섰다.
타곤에겐 두 아들이 있다. 아스달 최고의 지략가이자 아스달 왕국을 사실상 설계한 사야, 그리고 진정한 타곤의 피를 받아 태알하에게서 태어난 아록, 타곤은 두 아들 중 누구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는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안으로는 태알하, 사야, 탄야를 제압해야 하고 밖으로는 놋산강을 넘은 아고연합의 이나이신기, 은섬을 상대해야 하는 타곤, 예상치 않은 곳에서 타곤의 빛나는 전략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은섬 (이준기 배우)
아고족의 수장이자 ‘재림 이나이신기’란 존재로 아스대륙이 두려워하는 존재다.
얼굴뿐 아니라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 출신인지 조차 알려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존재. 험준한 숲의 전사들이자, 포악한 아고 씨족을 통일시킨 최고의 지도자다.
은섬은 아고족 뿐만 아니라 핍박 받는 모든 부족과 사람들을 해방시키려는 거대한 꿈을 안고 타곤과의 대전쟁을 준비해왔지만 아스달과의 대전쟁에서 딱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이 모든 일의 시작, 탄야였다.
탄야 (신세경 배우)
재림 아사신이며, 아스달의 대제관인 탄야는 어느새 왕국 아스달의 왕. 절대자 타곤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무백과 사야와의 연합! 타곤을 물리칠 준비는 착실히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사라진 은섬이를 찾기만 하면 되는데, 은섬이는 아스달의 적, 아라문의 대적자 이나이신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탄야는 자신의 사명을 깨닫는다. 은섬의 어머니 아사혼이 죽어가며 은섬을 향해 남긴 마지막 유언의 의미와 은섬이가 이나이신기가 되어야만 했던 아이루즈의 큰 뜻을.
태알하 (김옥빈 배우)
아버지 미홀을 제 손으로 죽이고, 타곤과의 목숨을 건 담판을 통해 아스달의 왕후로 올랐다.
태알하는 이제 단지 타곤의 마음을 훔쳐 세상을 훔칠 생각이 없었다.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아스달 전체를 자신의 발밑에 두기로 다짐했다. 여전히 서로를 바라지만 믿지 못하는 타곤과 태알하는 아록을 사이에 둔 채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간다.
그런 태알하에게 가장 큰 문제는 사야였다. 태알하는 은밀히 계획을 세운다. 이제 태알하에게 자신의 목표 외엔, 그 무엇도 버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그녀가 진심으로 바라는 타곤일지라도.
사야 (이준기 배우)
아스달의 총군장 사야, 배냇벗 형제 은섬을 찾아 셋이 뜻을 함께 해서 타곤을 물리치고 새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헌데 은섬이 아라문의 강력한 대적자 이나이신기의 재림이라고? 아록왕자가 태어나면서 사야의 왕위 계승자로서의 위치는 불안해졌고, 이젠 총군장으로 전장에 나가 목숨을 걸고 계승자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야만 한다.
사야는 은섬이 가진 것들이 미치도록 탐이 났다. 은섬을 향한 아고족들의 저 열렬한 지지도, 단 한 번도 자신에게 온 적 없었던 탄야의 마음도. 그리고 이제 선택해야 한다. 아스달의 적 이나이신기와 손잡을 것인가, 탄야의 믿음을 배반하고, 내 손으로 배냇벗 형제 은섬을 죽일 것인가.
예고편, 미리보기, 몇부작
예고편 속 등장한 이름도 출신도 알려지지 않은 은섬, 그리고 쉬마그를 쓰고 이들을 관망하는 사야의 모습이 담겨 흥미를 끈다. 또한 은섬으로 보이는 자와 마주하고 눈물을 흘리는 탄야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김광식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봤던 어떤 사극보다 액션 분량이 정말 많다. 다른 액션에서 보지 못한 전쟁 액션의 쾌감을 느낄 것”라고 전쟁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너무 큰 세계관의 작품을 제안해주셔서 심적 부담이 컸다. 첫 촬영 하고 10회차까지 거의 잠을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메인 두 캐릭터가 바뀌는 게 과연 어떨까 생각했는데, 대본 리딩 때 준기 씨가 8년이 지난 은섬과 사야, 탄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신기할 정도로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tvN ‘아라문의 검’은 9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총 12부작으로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