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KBS 인간극장]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 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KBS1 '인간극장' 제공
[KBS 인간극장]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 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KBS1 '인간극장' 제공

[문화뉴스 이주호 기자] KBS1 '인간극장'이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황기수(57) 씨에게 찾아온 시련은 8년 전, 아내 강지연(57) 씨가 암을 선고받은 일이었다. 독신주의였다가 마흔넷에 결혼해서 겨우 5년 살았는데, 기적처럼 품에 안은 딸이 겨우 다섯 살인데 아내가 완치율도, 생존율도 낮은 유방암 3기라고 한다.

늦게 만났지만, 삶의 전부가 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기수 씨는 자기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을 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투병하는 아내 곁을 지키기로 했다. 

지리산 천왕봉 밑에 집을 짓고 아내 살리기에 나선 기수 씨.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항암 음식을 먹게 했고 아내를 이끌고 집 주변 산에 오르는 건 기본, 암에 좋다는 건 다 시도하며 혼신의 힘을 쏟았다. 

생계 방편도 없이 무작정 지리산으로 들어와서 닥치는 대로 일하다 보니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텃밭 농사에 요긴한 계분(닭똥)을 얻으려고 닭을 기르기 시작한 것이 뜻밖의 돌파구가 됐다.

그렇게 아내의 회복만 보고 달려온 지 8년, 꼭 살겠다고 다짐했던 지연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무너졌던 가족의 일상도 되찾았다.

 

[KBS 인간극장]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 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KBS1 '인간극장' 제공
[KBS 인간극장]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 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KBS1 '인간극장' 제공

15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5부에서는 산악관광센터에서 안전교육을 마치고 바쁜 일상을 보내는 기수 씨의 얘기로 시작한다.

공기 좋은 산에서 맛보는 바비큐와 직접 담근 고구마와 줄기 김치 더할 나위 없는 한상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는 기수 씨.

현재의 시련을 딛고 똘똘 뭉칠 수 있었던 이 가족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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