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2 방송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작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16일 저녁 8시 5분, KBS2의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첫 방송된다. 줄거리, 등장인물, 몇부작, 인물관계도 등을 소개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해방 드라마다.
오빠들 마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 홀로 씩씩하게 '독립'을 향해 달려가는 효심이, 제작진은 이런 효심이와 함께 웃고, 울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50부작으로 편성 예정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후속작이다.
이효심 (유이)
육체노동자이자, 새벽 일찍 일어나 센터를 열고 청소하는 청소노동자이자 진상회원들에게 시달리는 감정노동자이다. 성격도 시원털털하고 유능하지만, 하루라도 돈 걱정을 안 하는 날이 없다.
4남매 중 홍일점이던 효심은 육상 유망주였지만 잘 다니던 체대를 자퇴하고 집안의 실질적 가장 노릇을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뒷전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효심에게 까칠한 회원, 강태호가 들어오는데, PT 끊어놓고 필요 없으니 새벽에 문만 열어달라는 요구에 효심은 오기가 생긴다.
강태호 (하준)
할아버지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인 태산그룹을 세웠고, 아버지도 경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실적을 쌓았다. 미국에서 교수를 준비하던 태호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3년 전, 태호는 모든 것을 잃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대관령 추락 사고로 돌아가셨고, 얼마 뒤 할머니가 실종됐다. 그런 할머니가 3년 만에 전화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셨다. 태호는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태산그룹에 들어갔다.
회사 근처에 있는 피트니스를 끊었는데, 여태 남자 트레이너와만 운동해 왔고 첫인상부터 트레이너가 별로였다. 혼자 운동할 테니 문이나 열어달랬다. 그런데 이 여자, 일 안 하고 돈 받으면 편하고 좋지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강태민 (고주원)
강진범 회장을 대신해 청탁과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마중 나왔던 염전무가 강태호가 오늘 귀국했다고 말한다. 강태호는 태민의 동생이다.
주주들은 작은아버지가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더 크다는 이유로 태호를 2인자로 들일 게 분명했다. 그리고 태호가 돌아오자 태산그룹을 둘러싼 루머에 불이 지펴지는 것도 싫었다.
태민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 년 만에 이효심 트레이너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미 다른 회원이 들어왔다는 것이 아닌가. 효심은 훌륭한 트레이너이자 태민이 좋아하는 여자였다. 수감 생활 동안 효심만을 생각할 정도로.
예고편, 미리보기,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영상 속 사고뭉치 엄마와 오빠들로부터 고통받는 효심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른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는 엄마, 독서실 빌런이자 시험 준비 중인 작은 오빠, 결혼해 자식을 키우는 중인 큰 오빠, 다단계 및 사기로 인해 쫓겨 다니는 남동생까지, 효심이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지, 싸우다가 다친 엄마를 챙기고, 쫓기다가 다친 동생을 챙긴다.
태호와 효심의 첫 만남이 좋지 않아 보인다. 오기가 생긴 효심은 지독하게 태호 곁을 맴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기가 정으로 변해가는 듯하다.
태민은 한국으로 귀국한 태호가 자신의 자리를 넘볼까 걱정돼 태호가 불편하기만 하다. 예고편 말미엔 효심이 태호의 PT 담당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태민이 분노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