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14시 서울 MMCA 개최

[문화뉴스 이주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국내 최초로 사진 보존 국제학술심포지엄인 ‘사진과 보존과학’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다원공간에서 오는 25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진작품 및 자료 등 양적 팽창 속에서 작품의 손상에 따른 보존처리 대응 및 예방보존 등 필요성에 따라 2018년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에 해당 분야를 신설해 사진 소장품의 전문적 보존ㆍ복원을 시작했다.

이번 ‘사진과 보존과학’ 학술심포지엄은 사진 보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교류 및 자료조사를 통해 축적한 주요 현안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사진 보존에 대한 담론을 심도 있게 다룬다.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은 사진 보존의 국제 현안과 주요 이슈를 발표하며 사진프로세스의 종류부터 해외 사진 전문기관의 특징, 장기 보존 및 관리의 문제, 미래방향 등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섹션에서는 국내외 사진 보존의 사례를 살펴보며 보존의 현안과 보존전략 등을 공유한다. 

최봉림 뮤지엄한미 부관장이 미술관 사진 컬렉션과 보존의 원칙을 발표하며 이를 시작으로 세키지 가즈코(Sekiji Kazuko) 일본 도쿄사진미술관 과장이 해외 사진 전문기관에서의 보존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하태경 웨스트라이트 사진박물관 보존가는 사진프로세스와 보존의 관계를 소개한다. 안드레아스 그루버(Andreas Gruber) 오스트리아 빈박물관의 보존전문가는 사진 보존의 한계와 미래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미술관에서 행하는 사진 보존의 어려움과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마틴 유젠스(Martin Jürgens) 암스테르담 현대미술관의 보존전문가가 현대사진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사진의 보존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며, 임양환 상명대학교 명예교수는 아날로그 사진에서 컬렉션사진 보존과 복원의 핵심을 제기한다. 

실비 페니숑(Sylvie Penichon) 미국 시카고미술관의 사진보존가는 사진작품의 수집과 장기 보존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김영석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사진 보존의 현안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보존과학, 사진, 공사립미술관 등 학계 및 관련 기관의 종사자들을 초청하여 사진 보존의 중요성과 함께 현안,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사진 보존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사진 보존의 중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여 미술품 보존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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